사회 사회일반

국민연금 10년 이상 가입자 5년새 36% ↑

국민연금 10년 이상 가입자 5년새 36% ↑

지난해 705만명…189만명 늘어


여성 증가율 98%로 남성의 4배

노후에 국민연금을 받을 수 있는 10년 이상 가입자가 지난해 705만여명으로 1년 전보다 39만명(5.8%), 5년 전보다 189만명(36.5%)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성의 증가율은 남성의 4배나 됐다. 이는 여성 가입자들의 경제활동이 늘었고 민간 금융상품보다 상대적으로 높은 국민연금의 수익률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16일 보건복지부와 국민연금공단이 발표한 ‘2015년 통계로 보는 국민연금’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전체 가입자는 2,157만명으로 1년 새 44만명(2.1%),


5년 새 234만명(12.2%)이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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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약진이 돋보였다.

지난해 여성 가입자는 941만명으로 1년 전보다 33만명(3.6%), 2010년보다 175만명(23%) 증가했다. 남성 가입자보다 증가인원은 3배, 증가율은 4배나 됐다. 전체 가입자 중 여성의 비중도 2010년 39.8%에서 지난해 43.6%로 높아졌다.

전체 가입자 중 연금을 탈 수 있는 최소가입기간 10년을 채운 이들의 비중은 2010년 27%(1,923만명 중 517만명)에서 지난해 33%(2,157만명 중 705만명)로 높아졌다. 4명 중 1명꼴에서 3명 중 1명꼴로 커진 셈이다.

여성은 지난해 188만명으로 1년 새 22만명(13%), 5년 새 93만명(98%) 늘었다. 증가인원은 남성과 비슷하고 증가율은 남성의 4배에 달했다. 여성의 비중은 2010년 18.3%에서 지난해 26.6%로 높아졌다.

다만 여성은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소득이 낮고 가입기간도 짧아 평균 연금 수령액이 월 32만1380원으로 남성(40만4,070원)의 58%에 그쳤다. 하지만 가입기간이 길어질수록 수급액 격차는 줄었다. 가입기간이 10∼19년인 여성의 평균 연금액은 월 30만여원으로 남성(44만8,180원)의 68%, 20년 이상 가입자는 64만원으로 남성(약 91만원)의 70.5% 수준이다.

전체 가입자의 연령별 분포는 40대가 29%로 가장 많았고 50대(27%), 30대(26%)순이다. 직장가입자는 40대(386만여명), 지역가입자는 50대(295만명)가 가장 많았다.

지난해 직장가입자는 1,281만명으로 1년 새 50만명 늘었는데 이중 39만명이 일용직이다. 전업주부 등 임의·임의계속가입자는 46만명으로 9만명 증가했다. 반면 지역가입자는 830만명으로 1년 새 14만명 감소했다.

임웅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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