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외칼럼

[발언대] 사회적기업에 대한 청년들의 생각뒤집기

김초롱 SK행복나눔재단 교육사업팀 매니저

발언대

금수저·흙수저, 열정페이, N포세대….

지난해 한 취업전문 사이트에서 청년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공감하는 신조어 조사에서 가장 많이 꼽힌 단어들이다. 자조적 표현들에 담긴 청년들의 절망은 지난달 청년실업률이 12.5%까지 치솟아 역대 최악의 상황까지 치달은 것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우리 사회의 고질적 문제가 돼버린 청년실업 문제 해소를 위해 정부와 기업은 힘을 모으고 있다. 그리고 그 중 하나가 사회적기업이다. 서울시는 사회적기업 1,000개를 육성해 6,000개의 일자리를 만든다고 발표했고 구미·목포·청주 등 전국 지방자치단체도 고용문제 해결 방안으로 사회적기업을 육성하고 있다. 국내 1,506곳의 사회적기업 중 1,059곳이 일자리제공형으로 일자리 창출에 대한 사회적기업에 대한 기대와 역할이 크다.

사회적기업에서도 가능성을 가진 청년들의 역할은 매우 중요하다. 사회적기업이 일반기업처럼 이윤을 창출하면서 사회문제를 해결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창의적인 사고와 강한 실천력이다. 사회적기업이 청년일자리의 새로운 대안이 되기 위해서는 사회적기업이 가진 경제적·사회적 비전과 이에 대한 청년들의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문화·예술·환경·교육 등 다양한 영역에서 끊임없이 소셜미션과 경제적 발전에 기여하고 있는 사회적기업 대표 사례를 발굴하고 청년들이 창의성과 전문성을 활용할 수 있는 통로로 사회적기업을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줘야 한다. 지난해부터 사회적기업 서포터스 프로그램을 운영해 대학생들에게 사회적기업 체험기회를 제공하는 SK 대학생자원봉사단 'SUNNY'가 대표 사례다.

바늘구멍보다 뚫기 어렵다는 취업시장에서 좋은 직장은 곧 높은 연봉의 대기업이라는 것이 공식화된 요즘 사회적기업이 청년 인재들과 함께 성장해나가는 것은 시작만으로도 가치 있는 일이다. 청년들이 진정한 의미의 좋은 직장에서 재능과 열정을 펼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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