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통일·외교·안보

日 교도 "이달 31일 한·미·일 3국 정상회담 개최"

미국 워싱턴서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개최

2014년 이후 2년 만

한국·미국·일본 정상이 오는 31일 미국 워싱턴에서 북한 핵과 미사일 문제에 관한 3자 안보협력 증진을 논의하기 위해 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다고 일본 교도통신이 18일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오는 31일부터 내달 1일까지 워싱턴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에 박근혜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3국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세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위반한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은 2014년 3월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에서 진행된 3개국 정상회담 이후 2년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이 이번 회담에서 한국과 일본 등 동맹을 지키기 위한 미국의 노력을 강조하고 아베 총리는 북한 핵실험 이후 결의한 대북 제재를 철저히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전달할 전망이라고 교도통신은 보도했다. 박 대통령은 한미일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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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총리는 3국 회담과 별도로 한국·미국 정상과 각각 양자회담을 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하지만 박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공식 한일 정상회담을 할 경우 위안부 합의에 대한 한국 국민들을 자극할 수 있다고 판단해 스탠딩 형식으로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아베 총리와 오바마 대통령의 만남도 비공식 대화로 진행될 예정이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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