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국내증시

철강재값 반등에 기지개 켜는 철강주

포스코·현대제철 등 동반상승

中감산에 상승랠리 이어갈 듯

원자재가 하락과 중국의 과잉 생산에 맥을 못 추던 철강주들이 철강재 가격 상승을 바탕으로 오랜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18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포스코는 전날보다 4,000원(1.89%) 오른 21만6,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승했다. 현대제철 또한 전날보다 1,100원(1.97%) 오른 5만6,9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중소형 철강주로 분류되는 신화실업(3.47%), 동일산업(2.68%), 문배철강(2.25%) 등도 동반 강세를 나타냈다.

국내 철강 업체들의 실적과 직결되는 철강재 가격은 올해 들어 반등을 시작하면서 철강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포스코는 지난 1월 국내 열연강판 가격을 톤당 2만~3만원 올린 데 이어 이달 초 3만원을 추가로 인상했다. 이달 이미 열연과 냉연 강판 유통 가격을 톤당 2만원씩 인상한 현대제철 또한 다음달부터 두 달에 걸쳐 두 제품 가격을 톤당 3만원가량 더 인상하기로 했다. 이러한 가격 이상은 원자재 가격 상승과 중국의 공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12월 톤당 38.30달러까지 추락했던 철광석 가격은 최근 60달러선까지 반등했고 중국은 국유 철강 업체들의 구조조정을 통해 3년 안에 철강 생산량을 최대 1억5,000만톤 감산할 계획이다. 철광석 가격 상승과 중국의 감산 소식으로 세계 최대 철강 시장인 중국에서 지난주 열연 가격은 13.9%나 올랐다. 박광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의 금리 동결로 달러화가 약세로 돌아선다면 철광석을 비롯한 국제 원자재 시장이 앞으로 강세를 나타낼 가능성이 높다"며 "통상 국제 원자재 시장 추이와 국내 철강 업체 주가가 높은 연관성을 지니는 만큼 당분간 국내 철강주들이 상승 랠리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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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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