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AI 연구소, 공동이익 추구해야 지속가능"

삼성 LG 네이버 SKT KT 등 'AI 연구소' 참여기업 한 목소리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싸우려면 양질 데이터 확보해야" 지적도

올해 상반기 중 설립할 ‘지능정보기술연구소’의 성격을 명확히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연구 목표가 분명해야 실효성 있는 연구 결과로 이어진다는 이유다.

미래창조과학부는 지난 1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의 네이버 그린팩토리에서 ‘지능정보산업 발전 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후속조치’를 주제로 열린 ‘제7차 정보통신기술(ICT) 정책해우소’에서 이같은 의견이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이날 해우소에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에 참여할 삼성전자와 LG전자, 네이버, SK텔레콤, KT 등 기업 관계자들과 학계 전문가들이 참석했다.

참여 기업들은 연구소의 향후 활동에 한목소리를 냈다. 네이버 측은 “여러 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공통으로 이익을 얻어낼 수 있는 부분을 찾아 운영해야 실효성 있는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역시 “이해관계가 다른 다양한 기업들이 참여하므로 기업 간 공통분모를 이끌어 내기 위한 심도 있는 고민과 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해 관계가 다 다른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이 참여하면서 자칫 연구소가 보여주기식에 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미래부는 “참여 민간 기업이 협의해 개발이 필요한 기술을 공동 발굴하고 양질의 데이터를 공유할 수 있는 장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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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

“구글 등 글로벌 기업과 경쟁하기 위해 학습에 필요한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중요하다”(삼성전자), “기업이 확보하기 어려운 데이터를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통해 제공한다면 기업들이 필요한 데이터를 구축하는 데 중복 투자를 막을 수 있을 것”(LG전자)이라는 의견이다.

또 인공지능 관련 전문 인력을 양성하기 위한 대책도 주문했다. 인공두뇌 ‘아담’을 개발한 솔트룩스 측은 “기업과 대학 간 공동연구, 산학연간 협력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인력을 양성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올해 상반기 중 문을 열 연구소는 인공지능뿐만 아니라 IoT(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를 융합 연구하는 민간 연구소로 판교에 세워질 예정이다.

김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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