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까지 일자리 300만개 창출과 국내 총생산(GDP) 50% 기여, 해외 진출 70%까지 확대 등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씨앗형 협회로 거듭날 것입니다”
정준(사진) 벤처기업협회장은 지난 18일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는 벤처 20주년의 비전을 달성하는 구체적인 노력의 원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지난해 벤처 20주년을 맞이해 공표했던 비전들에 대해 세부 목표를 하나하나 실천하는 원년으로 삼고 10년 안에 달성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서 실행해나갈 것”이라며 “최근에 씨앗형 인재가 많은 기업이 성공한다는 말이 있는 것처럼 씨앗형 협회가 돼 협회보다는 벤처기업 전체를 위해 발전하는 협회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벤처 자생력 강화를 위한 혁신 가속화, 벤처 경쟁력 확보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 글로벌 경쟁력 제고 등을 올해 주요 과제로 꼽았다. 구체적으로는 기업가정신 확산, 혁신형 창업 활성화, 재도전 환경 조성을 전략과제로 제시했다. YES리더 양성사업, 올바른 기업가정신을 함양한 기본이 강한 벤처 기업 육성, 창조경제타운 멘토링 활성화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이날 정 회장은 정부 연구개발(R&D) 투자 방향에 대한 아쉬움도 드러냈다. 정부 R&D 지원정책과 예산이 벤처, 중소기업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정 회장은 “정부가 삼성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인공지능(AI)을 연구하는 ‘지능정보기술연구소’를 설립하기로 한 점이 아쉽고 AI 관련 기술개발과 사업을 하는 벤처기업들의 참여가 적극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막상 정부의 R&D 예산이 집행될 때 보면 벤처·중기 지원은 미진한 편인데 R&D 지원정책의 중심이 벤처·중기쪽으로 가는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