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대남 선전매체인 우리민족끼리TV는 22일 ‘예술영화 명령만 내리시라 후편이 준비되고 있다’는 제목의 동영상을 방영했다. 이 영상에서 북한은 박 대통령과 청와대 전경을 담은 사진을 하얀색 ‘+’자 모양의 조준경 안에 넣고 ‘자멸을 재촉하는 박근혜 역적 무리들이 들어있다’는 자막과 함께 박 대통령과 청와대가 산산조각나는 장면을 넣었다. 이 장면 바로 앞에는 백악관을 폭파하는 장면도 들어 있다.
북한이 우리정부를 겨냥해 이처럼 노골적인 협박에 나서는 이유는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 등 잇단 도발에 우리 정부와 미국, 국제 사회가 대북제재로 압박하자 이에 대한 불만을 표현하고 북한 주민들과 군에 대남·대미 적개심과 증오심을 부추겨 내부 결속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가 담겨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