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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세계 첫 상용화… 中 시운전 마무리… 美 초고속 진공열차 개발중

자기부상열차 주요국 현황은

외국에서도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일본은 지난 2005년 3월 세계 최초로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인 '리니모' 운행을 시작했다. 노선은 나고야~후지가오카역 간 8.9㎞이며 열차를 띄워 올리는 데는 전자석 인력을 이용하는 흡인부상식이 이용됐다. 리니모는 열차 무게를 줄이고 전자석의 수를 늘리는 방식으로 각 전자석에 분배되는 무게를 감소시켰다. 전자석의 제어를 보다 쉽게 만든 것이다. 리니모는 운행 이후 10년 동안 사고 없이 하루 평균 2만명의 승객을 실어 나른다. 오는 2026년 아시안게임을 아이치현에서 개최하기 위해 유치전에 나선 일본은 대회 개막에 즈음해 시속 603㎞인 고속 자기부상열차 '리니어 중앙 신칸센'을 개통할 방침이다.

중국은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해 교통난을 극복하기로 했다. 2005년 도시형 자기부상열차 건설 논의를 시작한 중국은 이후 2011년까지 상하이와 탕산·주저우 등 3곳에 시험 노선을 건설했다. 이후 베이징(10.2㎞)과 창사(18.5㎞), 선전(27.5㎞)에도 건설해 지난해 말까지 시운전을 마무리했다. 한형석 한국기계연구원 도시철도차량시험인증센터장은 "중국은 심각한 환경 오염 탓에 환경친화적인 요소를 자기부상열차에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고속과 저속 자기부상열차를 병행, 운행하겠다는 전략을 마련했다. 현재 △애틀랜타~채터누가 △채터누가~내슈빌 △볼티모어~워싱턴 △캘리포니아~네바다 △기존 오렌지라인 연장 구간 총 5곳에서 시속 240~500㎞의 고속 자기부상열차 선로와 시설을 세우고 있다. 저속 자기부상열차 관련 기술 개발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테슬라의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는 초고속 진공터널 열차인 '하이퍼루프(Hyperloop)'를 개발 중이다. 이론상 최대 시속은 1,223㎞에 달한다.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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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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