녕파운승은 전기차 배터리에 활용되는 ‘네오디뮴’이라는 희토류(희귀 광물)를 독점 생산하는 중국 기업이다. 수출이 전체 매출의 60%에 달할 정도로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고 있다.
녕파운승의 투자 매력이 높은 이유는 전방산업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중국 정부는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전기차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최근 열린 양회(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도 전국적으로 전기차 충전소를 확대 설치해 전기차 사용에 불편함이 없는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시장이 꾸준히 성장한 결과 지난해 중국에서는 전년보다 약 4배 증가한 34만대의 전기차가 팔렸다. 가파른 성장 속도 덕분에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도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지난해 기준 49%)로 도약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앞으로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실제 중국 공업신식화부(공신부)는 오는 2020년에 연 123만대의 전기차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희토류 가격 상승 기대감도 녕파운승의 주가를 끌어올리고 있다. 중국 공신부는 오는 6월까지 총 생산량 관리를 위해 희토류 업계를 6개 대형업체로 재편할 계획이다. 그동안 정부가 전략산업으로 희토류 채굴을 육성하면서 100여개 기업이 난립했던 구조를 바꾸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수급상황이 개선되면 희토류 가격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전문가들은 올해 희토류 가격이 10% 정도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6개 대형업체로 업계가 재편되면 점유율이 높은 업체의 가격 협상력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시장점유율 30%로 업계 선두권인 녕파운송은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녕파운승은 전기차 밸류체인에 속해있는 주요 기업에도 적극적으로 투자하면서 시장 지위를 견고히 하고 있다. 중국 전기차 모터 시장의 25%를 차지하고 있는 ‘브로드오션(Broad-Ocean)’의 지분 5.17%를 취득했고, 전기차 엔진시스템을 개발하는 ‘상해디엔취동유한공사’의 지분 26.46%도 인수했다.
녕파운승의 주가는 지난 23일 기준 20.48위안으로 1월 저점(13.65위안) 대비 약 50% 상승했지만, 단기적으로는 21~24위안에서 기술적 조정구간을 거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시점에서는 적극적으로 비중을 확대하기 보다 분할매수를 통해 투자비중을 늘려나가는 게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