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스타즈IR]유안타증권, 맞춤형 자산관리 '티레이더'로 리테일 명가 재건

업계 첫 매도종목 추천기능 탑재

ETF 자동매매 작년 수익률 21% 달해

그룹차원 중화권 네트워크도 활용

작년 흑자전환 이어 실적개선 기대

유안타증권은 올해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인 ‘티레이더(tRadar) 2.0’을 내세워 본격적인 명가 재건에 나선다.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유안타증권 본사 전경.    /자료제공=유안타증권유안타증권은 올해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인 ‘티레이더(tRadar) 2.0’을 내세워 본격적인 명가 재건에 나선다.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유안타증권 본사 전경. /자료제공=유안타증권






유안타증권이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인 ‘티레이더(tRadar) 2.0’(이하 티레이더)을 내세워 올해부터 리테일 영업 명가의 재건에 나서며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 티레이더를 통해 옛 동양증권 시절 165개의 대규모 점포망을 토대로 리테일 분야에서 국내 선두권을 달렸던 과거의 영광을 회복하겠다는 것이다. 유안타증권은 지난해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공격적으로 영업력을 확대할 방침이다.

리테일 명가로 복귀하기 위한 재무적 토대는 갖춰졌다. 연결 재무제표 기준 유안타증권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583억원으로 전년도 1,695억원 순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또한 227억원을 기록해 전년 1,149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 전환됐다. 유안타증권의 영업이익 흑자 전환은 지난 2009년(2,196억원) 이후 6년 만이다. NICE신용평가는 유안타증권의 실적 회복을 전망하며 지난해 11월 신용등급을 ‘A- 긍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끌어올렸다. 한국기업평가 또한 최근 신용등급을 ‘A-’에서 ‘A0’로 상향 조정했다.


리테일 영업 강화를 위해 유안타증권이 꺼낸 히든 카드가 티레이더이다. 지난 1월 유안타증권이 야심 차게 내놓은 티레이더는 기술적 지표(차트), 수급, 기업가치(실적) 등 객관적인 수치에 근거해 유망 종목을 실시간으로 발굴하고 매수·매도 타이밍을 고객에게 제시하는 홈트레이딩시스템(HTS) 기반의 맞춤형 자산관리 플랫폼이다. ‘햇빛(상승)’, ‘안개(하락)’와 같은 직관적인 이미지를 통해 주가의 상승이나 하락 추세를 차트에 나타내 고객들은 이를 토대로 매매 타이밍을 쉽게 포착할 수 있다. 또한 유안타증권은 최근 개미라고 불리는 일반 투자자들이 정보나 자금에서 우위에 있는 ‘큰 손’들의 매매를 추종해 수익을 올리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대량 매수 유입 종목과 대량 매도 출회 종목을 실시간으로 추출해 유망 종목을 제시하는 ‘세력 Radar’ 서비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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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업계에서 처음 주가 하락이 예상되는 매도 종목을 추천하는 점도 특징이다. 펀더멘털이 좋지 않은 기업 중에서 외국인·기관들의 매도가 몰리거나 기술적 지표에 따라 매도 신호가 나타나는 종목들이 매도 추천 대상이다. 이 같은 ‘경고’를 활용해 투자자들은 보유 종목의 수익 실현 및 리스크 관리를 쉽게 할 수 있다. 유안타증권의 한 관계자는 “대주매매(주식을 빌려 거래하는 것)를 통해 주가 하락 시에도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며 “티레이더 덕택에 일반 개인 투자자들도 양방향 투자에 나설 수 있게 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티레이더 2.0에는 알고리즘을 통해 자산배분 및 자동 매매를 수행하는 로보어드바이저 기능도 탑재돼 있다. 티레이더가 시장 흐름에 맞게 일간 수익률의 2배를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일간수익률의 -1배를 추종하는 인버스 ETF 등 다양한 ETF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동 매매를 실시한다. 실제 ‘티레이더 ETF 자동매매 서비스’의 지난해 포트폴리오 수익률은 21.08%로 같은 기간 코스피 상승률(4.97%)을 4배 넘게 웃돌았다.

유안타증권은 티레이더를 통해 리테일 부문에서 신규 고객 확보와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한편 전통적으로 강점을 보였던 투자은행(IB) 부문에서는 그룹 차원의 중화권 네트워크를 활용해 새로운 도약을 시도할 계획이다. IB 부문 내 기업공개(IPO) 부서에 중국 및 대만 출신 직원을 1명씩 포진시켰으며, 중화권 시장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한국인 직원도 외부에서 영입했다. 상하이와 홍콩 등에 지점을 갖추고 있어 중국 기업에 대한 리서치 능력이 여타 국내 증권사들에 비해 탁월한 점도 강점이다. 최근 상장 주관을 맡은 중국 농기계 업체 ‘골든센추리’는 올해 3·4분기 코스닥 시장에 입성할 예정이다.

박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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