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화, 日 태양광시장 공략 가속

큐솔라 등 현지 발전소 잇단 매입

한화에너지가 일본 태양광발전소를 잇따라 사들이며 일본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세계 1위 태양광 셀 생산능력을 자랑하는 한화큐셀이 고효율 제품으로 일본시장 판매량을 늘리는 가운데 한화에너지까지 발전사업을 본격화하며 일본 태양광시장에서 한화그룹의 입지가 넓어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태양광발전을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는 한화에너지가 최근 일본 내 발전 시설을 대폭 늘렸다. 지난해 말 일본 시코쿠와 홋카이도에서 운영 중인 총 7㎿ 규모 발전소를 인수한 데 이어 ‘큐 솔라’ ‘다이산 큐 솔라’ ‘다이치 큐 솔라’ 등 3곳의 회사를 관계사인 한화큐셀코리아로부터 사들여 53㎿ 규모 발전용량을 확보했다.


앞서 한화에너지는 지난 2013년 10월 일본 현지법인을 설립했으며 오이타 지역에도 24㎿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해 지난해 1월부터 상업생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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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는 여수와 군산 지역에 전기와 열을 공급하는 집단에너지 사업이 주력이지만 성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태양광발전을 새 먹거리로 삼고 있다. 한화에너지의 한 관계자는 “고성장과 고수익이 기대되는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개발하거나 지분투자를 하고 있다”며 “터키에서도 올해 중 42㎿ 시설의 상업생산을 시작하는 등 해외 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화그룹 태양광사업의 핵심 계열사인 한화큐셀도 이달 초 도쿄에서 열린 ‘PV EXPO 2016’에 참가해 단결정과 다결정 제품을 공개하는 등 일본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셀 생산규모 세계 1위로 셀과 모듈을 주로 판매한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일본은 미국·중국과 더불어 3대 태양광 시장으로 꼽힌다”며 “한화가 셀과 모듈·발전소에 이르는 태양광발전 사업 전 부문에서 일본 내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진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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