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에 따르면 30일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31일 오후 2시부터 두 시간에 걸쳐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정상회담을 연다며 “이번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중국은 한반도 정세를 불안정하게 만드는 북한 정권을 고립시키고 추가적인 압박을 가하는 것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두 사람의 양자회담은 시 주석이 미국을 국빈방문했던 지난해 9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오바마 대통령과 시 주석은 사이버 안보, 인권, 글로벌 경제, 기후변화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어니스트 대변인은 “지난해 9월 시 주석이 미국을 방문했을 때 사이버 안보 분야에서 진전을 이뤄낸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회담에서 추가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번 정상회담에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THAAD)의 한반도 배치 문제가 협상 테이블에 오를 수 있을지도 관심사다. 지금까지 중국은 사드의 한반도 배치에 대해 강한 불만을 제기하고 있지만, 미국은 한반도 비핵화가 진전되지 않는 한 중국의 반대에도 사드 배치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