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양병준 농진청 주무관 17년간 25개 자격증 취득

양병준 농진청 주무관양병준 농진청 주무관




농촌진흥청의 한 직원이 17년간 총 25개의 자격증을 취득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국립축산과학원 운영지원과에서 소방·가스·시설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양병준(43·사진) 주무관이다. 조 주무관은 평균 8개월에 1개씩 자격증을 취득한 셈이다.

그의 자격증은 화려하다. 에너지관리기능장, 배관기능장 등 25개다. 그는 직장에서 ‘도전맨, 끈기맨’으로 통한다.


국가기술자격은 기능사 취득 후 산업기사→기사→기능장 순으로 도전할 수 있는데, 그는 관련 분야에서 경력이 쌓여야 할 수 있는 기능장을 3개나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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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에는 ‘산업설비2급’, ‘전기2급’, ‘전기부품제조2급’ 등 직업훈련교사로 활동할 수 있는 자격증도 추가로 취득했다.

공직에 입문하기 전 일반 기업에서 시설관리 업무를 하며 자격증 취득으로 맡은 분야에서 최고가 되겠다는 꿈을 꾸게 됐다. 가정 형편상 대학 진학을 포기해야 했던 아쉬움을 그렇게 달랬다. 그리고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며 2003년 7월 농촌진흥청 공무원으로 합격했다. 안정적인 직업을 얻은 뒤에도 자신의 전문 분야인 기계 외에 실제 업무에 필요한 전기와 자동 제어에 관해 자세히 배우려는 도전을 멈추지 않았다.

‘기능인의 꽃’이라 불리는 ‘전기기능장’은 관련 실무 경력을 7년 이상 쌓아야 응시할 수 있다. 양 주무관은 전기기능장 취득을 위해 혼자 필기시험 공부를 했으며, 주말마다 전남 순천을 오가며 실기 시험도 준비했다. 2년간 4번의 고배를 마시며 도전한 끝에 ‘전기기능장’ 자격증을 손에 쥐었다.

양 주무관은“기술 개선이나 설비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 하나, 둘 욕심을 내다보니 남보다 많은 자격증을 갖게 됐다”며 “인생은 페달을 굴리지 않으면 넘어지는 자전거와 같다. 앞으로도 자기계발을 위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윤종열기자 yjyun@sedaily.com

장현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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