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구글 "페스티벌 론칭, 韓 인디게임 키울 것"

일회성 행사 넘어 3단계로 진행

우수 중소 게임사 7곳 최종 선정

구글 클라우드 1년 무료 사용 등

해외 진출 비용 절감 기회 제공

민경환 한국 구글플레이 앱·게임 총괄이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구글 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구글민경환 한국 구글플레이 앱·게임 총괄이 31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구글 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제공=구글







구글이 국내 유망 중소 게임 개발사를 발굴, 육성하기 위한 ‘구글플레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을 시작한다. 앞으로 일본, 동남아시아로 확대할 계획이다.

31일 구글은 서울 강남구 역삼동 구글코리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중소 게임 개발사들의 성장을 도와 국내 게임 생태계의 허리를 강화하겠다”며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글로벌 진출 등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다질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게임 페스티벌을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구글 측에 따르면 인디 게임 페스티벌은 3단계로 진행되며 중소 개발사 게임 경진대회, 개발사들이 직접 게임 유저와 만나는 오프라인 행사, 인큐베이팅·구글 클라우드 플랫폼·구글플레이를 통한 피쳐링 기회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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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기업이 아닌 중소 규모의 국내 게임 개발사는 어느 곳이나 참여할 수 있고 이 페스티벌에 최종 선정된 우수 개발사 7곳에는 ‘프로젝트 200’ 참여 개발사로 선정되는 혜택과 함께 투자자와의 네트워킹 기회 등 구글 캠퍼스 인큐베이팅에 참여할 수 있다.

특히 해외 진출의 문턱이 크게 낮아진다. 구글 클라우드 플랫폼을 1년 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어 해외 진출 시 따로 인프라 구축 비용을 내야 하는 부담이 사라진다. 전 세계 10억명의 이용자에게 중소개발사가 개발한 게임을 선보일 수 있게 된 것이다.

구글 측이 국내 중소 개발사들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기로 한 데는 기술력과 다양한 콘텐츠가 꼽힌다. 넥슨, 넷마블 등 국내 대형 게임사들이 해외에서도 좋은 성과를 내는 데 이어 한국 중소 개발사들이 국내 게임 생태계를 이끌 차기 성장 동력이라는 게 구글 측 설명이다. 중소 개발사를 스타트업만으로 한정 짓지 않고 완성도 높은 게임과 기술력을 갖고 있는데 대형 개발사에 비해 자금 부족으로 인해 막대한 마케팅 비용에 엄두를 내지 못하는 곳이면 어디에든 기회를 열어두겠다는 계획이다.

장현세 한국 구글플레이 게임 사업개발부장은 “완성도 높은 게임을 만들고도 마케팅 자금이 부족하거나 투자자를 만나지 못해 성장에 한계를 느끼는 중소 개발사들이 많다”고 말했다. 황성익 한국 모바일 게임협회장은 “이번 페스티벌이 더 많은 중소 개발사의 글로벌 성공 사례를 발굴해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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