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이통사 비즈니스·교육 콘텐츠 봇물] 사업·창업·취업, 클릭으로 날개를 다세요

SKT, 생활가치 플랫폼 '클럽T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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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들이 다양한 분야로 콘텐츠 서비스를 확대하면서 창업자나 취업준비생들에게도 유용하게 쓰일 온라인 채널들이 늘고 있다. 이통업계 측은 "앞으로 단순한 통신서비스를 떠나서 콘텐츠를 고객, 제휴사와 연결해 커다란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일조하겠다"는 방침이다.

● SK텔레콤

애완견 '페트윈'·어린이 사업 'T키즈'

고객 접점 찾아주는 생활플랫폼 서비스


내수부진이 지속되고 있지만 애완견, 어린이를 주제로 하는 업종은 상대적으로 경기에 덜 민감해 주목 받고 있다. 애완견 사업의 경우 1인 기구 증가로 외로움을 달리기 위해 반려견을 찾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호재를 안고 있고, 어린이 관련 사업은 자녀 체험학습시장 활성화라든지 어린이 문화예술교육 수요 증가로 전망이 괜찮다.

SK텔레콤이 최근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생활가치 플랫폼 서비스'들을 주목해보자. 이들 서비스는 SKT회원들을 계층별, 취향별로 묶어 다양한 공동체를 형성하도록 유도한 뒤 각 공동체 구성원들이 일상 속에서 필요한 아이템을 소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어 고객과의 접점을 찾는 사업자들에게 유용한 소통 채널이 될 수 있다.

특히 애견 관련 창업자라면 '페트윈'(www.petween.co.kr)을 활용해보자. 이는 반려동물 관련 서비스업체들을 애견인 커뮤니티와 연결해주는 온라인서비스 플랫폼이다. 펫트윈에는 회원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올릴 수 있는 펫 톡톡 메뉴가 있고, 그 하위 메뉴에는 ''정보 나눔 톡톡'서비스가 있어 소비자들의 니즈를 엿볼 수 있다. 또한 매주 추천 상품을 올리는 ' 펫 샵'메뉴가 있다. SK텔레콤은 앞으로 페트윈의 커머스 기능을 강화해 협력사과 연계한 제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어서 이를 사업기회로 이용해보는 것도 생각해볼 만 하다. 페트윈은 앞으로 반려동물 전용 웨어러블 기기인 'T펫' 전용 애플리케이션과도 연동될 예정이다. 황근주 SK텔레콤 T-밸리 단장은 "펫트윈을 통해 반려동물을 기르는 세부 고객군에게 필요한 혜택을 적시에 제공하고 다양한 파트너들이 참여할 수 있는 개방형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어린이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면 누적 가입자수 30만명을 넘긴 '클럽T키즈'가 유용하다. 어린이용 웨어러블기기 및 요금제, 특화서비스와 연계한 'T키즈'를 기반으로 하는 서비스로 요리, 미술관, 박물관 투어 등 체험학습업체, 간식서비스 업체 등 다양한 분야의 어린이 관련 상품제공업체들이 참여하고 있다. 눈여겨 봐야 할 것이 부모들을 위한 '케어서비스 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은 부모가 자녀를 위한 체험학습 프로그램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 관련 사업을 운영 중이라면 고객접점의 수단으로 이용해볼 만 하다. SK텔레콤 관계자는 "다양한 파트너 업체들과 함께 개방형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해 동반성장의 기회로 삼겠다"며 특히 스타트업, 중소기업과의 협력 의지를 다졌다.

● KT

기가망으로 '스마트 오피스' 만들어줘

ICT시스템 관리비용 절감·경영 혁신


비용을 절감하면서 사업체의 경영혁신을 이루고 싶다면 KT의 '기가 오피스 서비스'를 주목하자. 이 서비스는 인프라가 취약한 중소기업들에게 정보통신(ICT) 설비기반을 구축해주는 것인데 지난달부터 전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서비스 확대에 힘입어 이번 출시 1년도 지나지 않아 가입기업이 900개를 돌파하는 등 흥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ICT 시스템을 자체 구축할 때와 달리 초기 구축비용이 전혀 들지 않을뿐더러 매달 70~80만원 이상의 비용을 아낄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기가 오피스 서비스의 대표적 성공사례가 바로 인비즈넷이다. 이 회사는 서울 서초동에서 전화결제 서비스를 제공해왔는데 자사가 개발한 데이터를 업데이트할 때마다 전송 속도가 느려 그동안 애를 많이 먹었다. 데이터센터(IDC) 공중망으로 업데이트를 하려니 너무 느리고 IDC에 직접 가려니 너무 번거로웠다. 하지만 근처 KT 지사에서 기가급 속도로 정보통신기술(ICT) 전반의 서비스를 모두 운용해주니 업데이트 속도를 더 이상 신경 쓸 필요가 없어졌다. 정현철 인비즈넷 대표는 "기가 망으로 서비스를 묶으니 사무실에서도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하며 만족감을 표했다.

기가 오피스는 중소기업 사무실과 인접한 KT 지사를 기가 랜(LAN)으로 연결, 장비 호스팅·인터넷 접속·보안·통합관제 솔루션 등 기업 ICT 운영 전반에 필요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 ICT 솔루션이다. 중소기업들이 통신실이나 서버 장비를 위한 공간을 별도로 두고 네트워크를 관리하면서 고가의 인프라 구축·관리, 공간·장비 유지비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사실을 포착, 틈새시장을 잘 겨냥한 서비스이다.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은 기가 오피스를 통해 체계적인 랜 관리, 준 IDC급 시설 이용, 기업별 환경에 맞는 실시간 네트워크 구성 등 서비스를 누리면서 관리 비용을 줄일 수 있다. 네트워크 성능과 트래픽, 장애 등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할 수 있는 통합관제 시스템도 제공하기 때문에 모바일이나 PC를 통해 ICT 자원 현황을 정확히 파악하고, 이상 징후를 즉각 조치할 수 있다.

● LG유플러스

어학·입시부터 자기계발·직무교육까지

LTE비디오포털 13만여편 VOD 제공


취준생이라면 LG유플러스가 모바일 동영상 플랫폼 'LTE비디오포털'을 통해 선보이고 있는 교육 콘텐츠를 활용해보자. 월 3,000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해당 서비스가 제공하는 외국어나 입시 강의 뿐 아니라 생활 정보, 자기계발, 직무 등 교육 동영상을 받아볼 수 있다. 특히 어학교육의 경우 토익 강사 김대균씨, 중국어 강사 문정아씨를 비롯해 YBM, 파고다 등 대표 어학원의 콘텐츠 1만여편이 총망라돼 있다. 총 13만여편의 주문형비디오(VOD)를 제공하는 LTE비디오포털에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외에 프랑스어, 스페인어, 베트남어 등 총 15개국의 어학강의 VOD를 만날 수 있다. 경영·자격증, 요리, 살림 노하우, 인문학 특강 등 성인 교육 콘텐츠 5만여 편도 망라돼 있다.

/민병권·윤경환·박호현 기자 newsroo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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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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