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한계기업 구조조정 추진 과정서 성실한 중 피해 없도록 해달라"

중기중앙회, 금융위장 초청간담


최근 정부가 추진 중인 한계기업 구조조정과 관련해 중소기업계는 당위성을 인정하면서도 성실한 기업인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해 줄 것을 요청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9일 오후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임종룡 금융위원장 초청 중소기업인 간담회'를 갖고 금융개혁 추진과 관련한 중소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성택 중소기업중앙회장과 임종룡 금융위원장을 비롯해 이규대 이노비즈협회 회장, 박용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회장, 이민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 이영 한국여성벤처협회 회장 등 중소기업 대표 21명이 참석했다.

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은 최근 입법예고 된 카드수수료 인하조치를 크게 환영한다"면서도 "당국이 추진하는 '정책금융 효율화 통한 한계기업 구조조정'에 대해 중소기업계는 경기침체로 경영환경이 악화된 상황에서 정책적 지원마저 줄어들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한 중소기업 대표는 "일부 언론에서는 민간 금융시장에서 원활한 자금조달이 어려워 정책자금을 지원받는 중소기업을 '정책금융으로 연명하는 좀비기업'인 것처럼 묘사하고 있다"며, "이로 인해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확산돼 선량한 중소기업인의 사기가 떨어지기 때문에 용어 사용에 신중을 기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다른 중소기업 대표는 △부실 대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거래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성장성·기술력은 있으나 일시적으로 경영지표가 악화된 중소기업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되는 등의 우려를 나타내며 기업 구조조정을 추진하더라도 성실한 중소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을 요청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주된 금융 이용자인 중소기업이 현장에서 느끼는 다양한 애로사항에 대한 면밀한 검토를 통해 빠른 시일 내에 개선방안을 마련하여 중소기업 현장이 체감할 수 있는 금융개혁을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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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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