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오준 회장이 포스코의 새 사령탑에 오른 지난 2014년은 세계 경제부진으로 자동차와 조선 등 수요산업이 바닥을 기고 중국을 비롯한 세계 각국의 철강 과잉 문제가 최고조에 이른 시기였다. 역대 회장 가운데 가장 어려울 때 그룹을 이끌게 된 권 회장은 본업인 철강 부문의 경쟁력을 최대한 끌어올리고 철강 본업과 관계없는 모든 회사는 정리 대상으로 분류하는 고강도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철강 공급 과잉이 쉽게 해소되기 어려운 상황에서 포스코가 살아남으려면 몸집은 줄이되 건실한 체구와 똑똑한 머리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우선 철강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고객에게 강재는 물론 이용기술을 함께 제공, 더 큰 부가가치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접근한 결과 부가가치가 높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13% 증가하고 전체 제품군에서 WP 비중도 30.9%에서 33.3% 뛰어올랐다. 또 포스코가 개발한 친환경·고효율 제철공법 '파이넥스' 수출에 주력해 중국과 인도는 물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까지 시장을 넓혔다. 쇳물을 굳히는 연주공정과 철강재를 얇게 펴는 압연공정을 하나로 통합해 에너지사용량을 기존보다 30~40% 수준으로 줄인 압축연속주조 압연설비(CEM) 기술도 7월 독일 SMS사와 기술 라이선스, 공동마케팅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포스코의 철강 경쟁력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재무구조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에 1조2,400억원에 달하는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넘기고 포스코특수강은 세아그룹에 매각하는 등 비핵심 계열사와 자산매각을 통해 권 회장 취임 후 2조7,000억원을 확보했다.
권 회장은 취임 1년을 맞은 3월, 철강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숨돌릴 틈이 없는 시기에 검찰 수사와 포스하이알·포스코플랜텍 등 계열사 부실이라는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다. 이에 5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해 전 계열사 사장의 사표를 받고 정신무장을 강화했으며 7월에는 국내외 자회사 대폭 축소와 임원 경질, 윤리경영 등을 골자로 한 쇄신안을 내놓은 뒤 실행에 옮기고 있다.
우선 철강 본원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기술과 마케팅을 융합한 솔루션마케팅을 적극 활용했다. 고객에게 강재는 물론 이용기술을 함께 제공, 더 큰 부가가치를 제공하자는 취지로 접근한 결과 부가가치가 높은 월드프리미엄(WP) 제품 판매량이 지난해 전년 대비 13% 증가하고 전체 제품군에서 WP 비중도 30.9%에서 33.3% 뛰어올랐다. 또 포스코가 개발한 친환경·고효율 제철공법 '파이넥스' 수출에 주력해 중국과 인도는 물론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와 중동까지 시장을 넓혔다. 쇳물을 굳히는 연주공정과 철강재를 얇게 펴는 압연공정을 하나로 통합해 에너지사용량을 기존보다 30~40% 수준으로 줄인 압축연속주조 압연설비(CEM) 기술도 7월 독일 SMS사와 기술 라이선스, 공동마케팅 본계약을 체결하는 등 포스코의 철강 경쟁력은 상승세를 달리고 있다.
재무구조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 PIF에 1조2,400억원에 달하는 포스코건설 지분 38%를 넘기고 포스코특수강은 세아그룹에 매각하는 등 비핵심 계열사와 자산매각을 통해 권 회장 취임 후 2조7,000억원을 확보했다.
권 회장은 취임 1년을 맞은 3월, 철강 경쟁력 강화와 재무구조 개선에 숨돌릴 틈이 없는 시기에 검찰 수사와 포스하이알·포스코플랜텍 등 계열사 부실이라는 또 다른 난관에 봉착한다. 이에 5월 비상경영쇄신위원회를 발족해 전 계열사 사장의 사표를 받고 정신무장을 강화했으며 7월에는 국내외 자회사 대폭 축소와 임원 경질, 윤리경영 등을 골자로 한 쇄신안을 내놓은 뒤 실행에 옮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