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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에서 현대차가 30위권에 진입했다. 삼성전자는 전년과 마찬가지로 7위에 올랐다.
반면 배기가스 조작 스캔들을 일으킨 폭스바겐은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35위로 4계단 하락했으며 브랜드 가치도 125억달러로 9% 감소했다. 아우디도 44위로 1계단 밀려났다.
글로벌 브랜드 컨설팅 업체인 '인터브랜드'가 5일 발표한 '2015 글로벌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브랜드 가치는 453억달러(약 53조1,000억원)로 지난해와 같았으며 순위 역시 변동이 없었다. 현대차는 지난해보다 8% 증가한 113억달러(약 13조4,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 순위가 1계단 상승하며 39위에 랭크됐다. 기아차는 약 57억달러(약 6조6,000억원)의 브랜드 가치를 기록해 2년 연속으로 74위에 올랐다.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인 애플과 구글은 3년 연속으로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며 양강 구도를 이어갔다. 1위인 애플의 브랜드 가치는 지난해보다 43% 증가한 1,703억달러로 평가됐다. 2위 구글은 1,203억달러로 지난해보다 12% 증가했다. 테크(Tech) 분야 브랜드 가치가 전체 33.5%를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IT 기업 중에서도 애플·구글을 비롯해 아마존(10위), 페이스북(23위) 등이 크게 약진했고 삼성전자도 지난 2012년 처음 글로벌 톱10 브랜드에 선정된 이래 처음으로 GE를 앞서며 7위 자리를 굳건히 했다. 3~5위는 코카콜라(784억달러)와 마이크로소프트(677억달러), IBM(651억달러)이 차지했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 중에서는 도요타가 6위로 가장 순위가 높았으며 이어 BMW(11위), 메르세데스벤츠(12위), 혼다(19위), 폭스바겐(35위), 포드(38위) 등의 순이었다. 현대차에 이어 아우디(44위), 닛산(49위), 포르쉐(56위)가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