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면 201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십(이하 유로 2016)에 참여할 수 없게 될 전망이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영국이 EU 탈퇴 시 유로 2016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의 탄원서를 독일과 프랑스 연맹 관계자가 제출할 계획이라고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웨일스와 북아일랜드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매체는 전했다.
독일-프랑스 간 탄원 계획을 주도한 독일 중앙수비수 출신 위스겐 로스는 “연대야말로 유럽의 원칙이다. 이는 정치나 무역뿐만 아니라 축구에서도 마찬가지”라며 축구계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능성을 경고했다.
이에 ‘리브고(Leave GO)’ 등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를 부추기는 단체들은 “국민투표를 조종하려는 수작”이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유럽연합 잔류에 동의하는 단체는 “유럽축구연맹 계획은 유럽공동체를 벗어난 영국이 빠지게 될 혼돈 상태를 미리 보여준다”며 국민들이 투표에 신중히 참여할 것을 독려했다.
영국은 오는 6월 23일 투표를 실시해 EU 잔류 혹은 탈퇴 여부를 정한다. /김진희인턴기자 jh6945@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