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돌입 이후 첫 주말인 2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가 유세전을 펼쳤다.
우선 김무성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안보를 포기한 야당을 (20대 총선에서) 찍어주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해서 북한으로 달러화가 들어가게 되고, 김정은이 핵폭탄을 더 만들어 우리를 위협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인천 계양구의 인천지하철 1호선 작전역 앞에서 한 계양갑 오성규 후보 지원유세에서 최근 북한의 미사일 발사 및 GPS(위성항법장치) 교란 도발 등을 언급한 뒤 이같이 주장했다.
김 대표는 특히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승리하면 개성공단을 재가동하겠다고 하는데, 이런 정신나간 사람들에게 우리나라의 미래를 맡겨서야 되겠느냐”며 원색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안보가 튼튼해야 기업들이 안심하고 투자해서 인천 경제도 살고 우리 자녀들이 취직할 수 있는 일자리도 만들어낼 수 있다”며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또 더민주를 직접 겨냥, “박근혜 정부가 하는 것은 무엇이든 반대만 일삼는 경제무능정당, 안보포기정당”이라며 “야당은 더불어 잘사는 길을 택하지 않고 더불어 망하는 길로 나라를 끌고 가려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야권의 후보단일화 움직임에 대해 “선거 때만 되면 이야기하는 단일화는 운동권세력이 자기들의 발톱을 감추는 주특기”라며 “선거만 지나면 운동권 세력의 본색이 드러나게 돼 있다. 절대로 속으면 안된다”고 지적했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2일 “경제문제를 해결할 방법은 투표”라며 총선에서의 지지를 호소했다.
지난 1일 전북으로 내려와 1박을 하며 호남 표심 공략에 나선 김 대표는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후 첫 주말인 이날 오전 김제 요촌동 전통시장에서 행한 김춘진 후보 지원유세에서 “우리 국민이 당면한 문제 중 가장 심각한 것은 우리 경제 사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는 우리나라 경제가 미래를 향해 갈 것인지 그렇지 않으면 지지부진한 경제 침체상황을 오랫동안 지속해 잃어버린 10년이나 20년을 후회할 것인지 판가름난다”며 “그래서 더민주는 ‘문제는 경제다’라고 구호를 내세웠다”고 강조했다. 그는 “투표를 통해서 더민주에 힘을 주면, 그 힘을 바탕으로 당면한 경제상황을 극복할 수 있다”며 “다음으로는 내년 대선에서 집권해 경제터전을 바꿀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 공동대표는 2일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자 중 합리적이고 개혁적인 이탈자들을 담는 그릇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 대표는 4·13 총선 공식 선거운동 3일째인 이날 오전 전북을 방문, 김제 요촌동 전통시장에서 김제·부안 선거구에 출마한 김종회 후보 지원유세에 나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새누리당의 지지율이 나날이 추락해 35%가 됐다”며 “지금도 높은 지지율이며 더 낮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 대표는 “국민의당은 새누리당 지지율을 30% 이하로 추락시키고 반드시 정권교체가 가능한 정당을 건설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을 동시에 겨냥하며 “대한민국이 나락으로 추락하고 있는데, 모든 문제를 풀어야 할 1번과 2번이 허구한날 싸움만 하고 있다. 반대하느라고 날만 지샌다”며 “국민의당이 꼭 필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당이 문제해결 방법을 내놓겠다. 3번을 찍어주시면 정권을 교체할 수 있다”며 “국민의당이 제대로 자리를 잡으면 대한민국의 혁명이 시작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