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여성인재경영대상] 제이앤비컨설팅, 직장 어린이집에 매달 보육수당까지

최우수상(보건복지부 장관상)

제이앤비컨설팅 직원들이 여성 관리자 대상 행사를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제이앤비컨설팅제이앤비컨설팅 직원들이 여성 관리자 대상 행사를 마치고 환하게 웃고 있다./사진제공=제이앤비컨설팅




“여성 인재 양성과 경력단절 여성들의 사회 재진입을 위해 크고 넓은 꿈을 가지고 새롭게 거듭나는 제이앤비컨설팅이 되겠습니다.”

제이앤비컨설팅 홈페이지에 소개돼 있는 말이다. 이수연 제이앤비컨설팅 대표는 여성고용 활성화와 일·가정 양립 정책에 대한 추진 의지가 강하다. 제이앤비컨설팅은 지난 2013년 가족친화 인증을 받고 지난해에는 가족친화 우수기업에 선정돼 장관상을 받았다. 이 대표는 여성 대표로서 여성 직원 교육과 여성 관리자 인력 양성에 힘쓰고 있다. 제이앤비컨설팅의 여성 친화 프로그램은 크게 3가지다. △육아휴직과 직장 어린이집 운영 등 일·가정 양립제도 마련 △여성관리자 육성 프로그램 운영 △정시퇴근 문화 조성 활동 등이다.


지난해 출산휴가 대상자 49명은 모두 휴가를 사용했다. 휴가가 종료된 후 83.7%인 41명이 회사로 복귀했다. 또 육아휴직 대상자 153명 중 약 60%인 87명이 휴직했다. 육아휴직기간 중 회사에서 대체 인력을 운영하기 때문에 눈치 보지 않고 휴가를 낼 수 있다. 여성의 경력단절을 막기 위한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육아휴직기간이 경력 산정에 포함돼 승진이나 인사고과 등 경력상에 불이익을 받지 않는다. 회사에 복귀한 후에는 직장 내 구립어린이집인 ‘목화마을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길 수 있고 매달 보육수당으로 10만원이 월급에 포함돼 나온다. 육아휴직을 끝내고 돌아온 직원들이 일과 가정 사이에서 균형을 잡도록 복귀지원 프로그램도 따로 시행된다. 초등학교 취학 전 자녀가 있는 여성 직원은 근로시간 자율제도를 사용하기도 한다. 컴퓨터나 통신수단을 활용해 직장이 아닌 집에서 근무하거나 주 40시간의 근로 원칙을 준수하는 범위 내에서 출·퇴근 시간을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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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앤비컨설팅의 여성 인재 활용 비중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임직원 중 90.7%로 매우 높다. 여성 관리자 비율은 14.6%이며 채용면접위원회와 승진심사위원회 위원 중 여성 비율도 각각 33.3%로 높은 편에 속한다. 사외 이사를 제외한 여성 임원 비율도 33.3%다. 여성 인재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놓은 셈이다. 주요 부서에서 여성이 핵심 인재로 직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돕는 여성 관리자 교육 프로그램 운영도 활발하다. 여성 직원을 대상으로 교육 훈련 수요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며 여성 관리자 후보 대상 육성, 리더십, 경력개발, 멘토링 프로그램들을 제공한다.

정시퇴근 문화도 조성돼 있다. 지난 2011년부터 매주 금요일은 조기 퇴근을 장려해 왔으며 지난해부터는 매주 수요일을 ‘가족 사랑의 날’로 지정해 직원들이 정시에 바로 퇴근한다. 특히 ‘가족 사랑의 날 사진 공모전’을 열어 직원들이 퇴근 후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사진을 모아 심사 후 수상자를 선정해 상품권을 지급한다. 수상작은 포스터로 제작돼 사내 게시판과 회사 SNS에 게재된다.

백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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