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보험

[여성인재경영대상] 한화생명, 상품개발팀 등 요직에 여직원 적극 중용

최우수상(여성가족부장관상)

지난 해 11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화 위드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위드 컨퍼런스는 한화생명을 비롯해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여성 인력들에게 ‘함께(WITH)’ 한화의 내일을 만들어가자는 의미에서 열린 행사다./사진제공=한화생명지난 해 11월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한화 위드 컨퍼런스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한화 위드 컨퍼런스는 한화생명을 비롯해 한화그룹 계열사들이 여성 인력들에게 ‘함께(WITH)’ 한화의 내일을 만들어가자는 의미에서 열린 행사다./사진제공=한화생명




국내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지닌 생명보험회사인 한화생명은 총 자산 100조원, 보험금 지급 능력 평가 최고등급인 AAA 8년 연속 획득 등 업계를 선도하는 기업다운 위상을 갖추고 있다. 또한 급변하는 보험 환경과 건강, 은퇴 등의 소비자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독창적인 상품을 계속 내놓으면서 시장 트렌드를 이끌어가고 있다. 생명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11개의 배타적 사용권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이를 입증한다.


한화생명이 이처럼 국내 선보 생명보험사로서 계속 성장해나가고 있는 배경에는 여성 인력 양성에 대한 남다른 의지가 자리하고 있다.

지난 해 기준 전체 근로자 3,809명 중 여성 근로자는 1,723명으로, 전체의 45%에 달한다. 각급 부서 단위 책임자인 여성 관리자의 비율도 17% 수준이다. 한화생명은 앞으로 여성 관리자 비율이 점점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여성 근로자 중 정규직 비율이 98%에 달하는 등 고용 안정성도 높다. 특히 한화생명의 여성 직원들은 핵심 부서에 많이 포진해 있다. 주요 부서라 할 수 있는 상품개발팀의 46%, 언더라이팅팀의 79%가 여성이다.

이처럼 여성 인력들이 회사 성장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이유는 회사가 여성들의 경력 단절을 막고 직업적 성취를 꾸준히 이뤄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기 때문이다.


한화생명은 ‘위드 타임(WITH time)’‘위드 아이 케어(WITH I-care)’ 등 여성 인력들의 일과 가정 양립을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임신 중 근로시간 단축, 집중모성보호기간 보장, 육아기 근로시간 선택 등의 지원책이 포함돼 있고, 취학 전후 돌봄휴가, 육아 휴직자 복직상담, 직장어린이집 확대, 초기 유산 및 사산 휴가 연장 등을 통해 여성 인력들의 경력이 단절되지 않도록 돕고 있다. 이밖에 반차 휴가를 정착시켰고 난임 직원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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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내에는 ‘맘스 룸(Mom’s Room)‘도 마련했다. 여직원 전용 휴게실로 소파, 발 마사지기, 착유실, 개인사물함 등이 비치돼 있다.

워킹맘들의 가장 큰 고민거리인 영유아 양육을 돕기 위해 직장 어린이집도 설치, 운영 중이다. 이들이 마음 놓고 일을 할 수 있도록 친환경 건축자재로 시공했고, 전담 간호인력까지 배치했으며, 근로시간에 맞춰 어린이집 운영 시간도 연장했다. 한화생명은 현재 전국 7개 사업장에서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 중이다.

출산전후휴가, 육아휴직 후 복귀율은 100%에 달한다. 아직도 많은 여성 근로자들이 출산 전후 직장을 그만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다른 기업들이 충분히 모범 사례로 삼을 만한 부분이다.

이밖에 한화생명은 워킹맘 봉사단도 운영 중이다. 봉사를 통해 여성 직원들의 정서적 안정을 도모할 뿐 아니라 여성 직원들의 건전한 네트워크 형성을 돕는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함께 멀리‘’초일류기업‘이라는 경영 철학 아래 여성 인력 육성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여성 리더 육성은 기업의 지속 가능한 경쟁력과 직결되는 주요 과제“라고 강조했다.

정영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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