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3일 금융개혁 현장점검반 1주년 성과 및 향후 추진 방향을 발표했다. 금융개혁 현장점검반은 지난해 3월26일 금융회사 현장 직원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이 합동으로 은행·지주, 보험, 금융투자, 비은행 등 4개 팀으로 출범했다.
현장점검반은 지난해 4월 첫 현장방문 이후 올해 3월까지 총 616개 금융회사를 방문해 4,057건의 건의사항을 접수했다. 후속조치가 완료된 1월말 접수분까지를 기준으로 건의사항은 총 3,800건, 현장 답변을 제외한 회신대상 2,810건 중 46.2%에 대해 금융회사의 의견을 수용해 관련 규정을 개정했다. 이밖에 애매한 법령에 대한 해석이 480건, 비조치의견서 발급 건수는 158건으로 집계됐다.
현장점검반은 올해는 지역 금융회사를 중심으로 현장의 목소리를 듣는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찾아가는 금융신문고’를 만들어 대전과 부산, 대구, 광주, 강원 등 지역 거점을 돌며 지역 금융회사만의 새로운 개혁 수요를 수렴할 계획이다.
금융개혁 현장점검반 관계자는 “자산관리를 포함해 지방의 금융소비자들은 상대적으로 금융서비스 이용에 제한이 많다”면서 “지역금융의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지역금융 발전 전략을 수립해 속도감 있는 금융개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