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2월 중소·중견기업 수출 8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전년比 0.6%↑…화장품 등 견인

중소·중견기업들의 수출이 8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중소기업청은 4일 중소·중견기업들의 2월 수출 실적이 14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6% 증가했다고 밝혔다. 중소·중견기업 수출이 증가세를 나타낸 것은 지난해 6월 이후 8개월만에 처음이다. 2월 우리나라 수출 가운데 중소·중견기업 비중은 38.4%로 지난해보다 4.9%포인트 상승했다.


1~2월 동안 중소·중견 수출기업 수는 1,174개 늘어난 5만1,840개였다. 이 가운데 중소 수출기업은 1,294개 늘어난 반면 중견 수출기업은 120개 줄었다.

관련기사



품목별로 보면 선박이 리비아와 그리스로 공급 증가 영향으로 128.6% 늘어난 8억5,000만달러를 기록했고 화장품도 중국과 홍콩, 미국, 아세안 등 한류확산지역으로 공급이 확대되면서 33.1% 증가한 1억6,000만달러를 수출했다. 반면 의약품은 헝가리와 터키로의 수출이 줄어들면서 24.7% 감소한 1억2,000만달러에 그쳤고 건설중장비(17.4%), 광학기기(15.9%), 철강(13.5%), 반도체(10.3%) 등도 수출이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유가 상승으로 구매력이 살아나고 있는 중동에 대한 수출이 52.0%나 급증한 10억7,200만 달러를 기록했고 유럽연합(7.9%), 인도(5.7%)에 대한 수출도 늘어났다. 하지만 가장 큰 교역상대국인 중국의 경우 7.5% 감소한 29억8,000만달러에 그쳤고 홍콩(7.7%), 아세안(2.8%) 등도 수출이 감소했다.

서정명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