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신용등급 강등은 미래에셋금융그룹으로 대주주가 변경됨에 따라 유사시 한국산업은행 등 계열사의 지원 가능성이 제거됐기 때문이다. 다만 각 영업 부문에서의 시장 지위와 다원화된 수익구조를 감안해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했다.
앞서 대우증권은 산업은행이 보유한 대우증권 지분 43%를 미래에셋증권이 2조3,00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또 지난달 30일 금융위원회의 대주주변경 승인 역시 완료됐다.
한신평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이 합병된 후 신용도를 재검토할 예정이다. 미래에셋증권은 대우증권 인수 후 1년 이내 시점에 합병을 계획하고 있는 중이다.
한신평 관계자는 “합병법인의 자본규모와 시장지위, 재무안정성 등을 고려하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 창출 여부, 대규모 자본의 활용방식에 따른 리스크 변동과 수익성 유지 여부 등도 종합적으로 검토해 합병 법인 신용도에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