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몸 던져 초등생 구한 태권도 사범…"진짜 슈퍼맨"

신호 위반 차량에 치일 뻔한 초등생 구해

초등학생을 구한 태권도 사범/출처=경찰청 유투브초등학생을 구한 태권도 사범/출처=경찰청 유투브




20대 태권도 사범이 교통사고 위기에 처한 초등학생을 극적으로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지난달 3일 대구시 달서구 상원초등학교 앞 건널목에서 길을 건너던 김모(7)군은 달려오던 신호 위반 차량에 치일 뻔했다. 당시 학교 앞 건널목에서 교통봉사 중이던 태권도 사범 길형기(25)씨는 순간적으로 몸을 날려 김 군을 구했다.


길 씨는 손가락 골절을 입어 전치 6주를, 김 군은 복사뼈 골절로 전치 4주 진단을 받았지만 두 사람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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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실은 2일 경찰이 페이스북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고 순간이 기록된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면서 알려졌다. 영상을 접한 네티즌들은 ‘두 사람 모두 크게 다치지 않아 다행’이라며 반응과 함께 아이를 구하기 위한 ‘태권도 사범의 희생정신’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대구 달서경찰서는 지난달 28일 길 씨에게 감사장을 수여했다. 길씨는 “아이를 구해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 당연한 일을 했을 뿐인데 감사장을 받아 많이 쑥스럽고 부끄럽다”고 말했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

김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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