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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銀…손연재, 국제대회 '멀티 메달' 행진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국제대회 멀티 메달 행진을 이어갔다.

손연재는 3일(현지시간) 이탈리아 페사로에서 열린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에서 곤봉·리본 18.550점씩을 기록, 은메달 2개를 따냈다. 곤봉 금메달은 마르가리타 마문(19.100점·러시아), 리본 1위는 간나 리자트디노바(18.600점·우크라이나)가 차지했다.


전날 개인종합에서 네 종목 합계 73.900점으로 개인 최고점을 경신하고도 4위에 그쳤던 손연재는 대회 마지막 날 메달을 획득하며 아쉬움을 덜었다. 후프는 6위, 볼은 4위로 마감했다. 지난 2월 모스크바 그랑프리로 올 시즌을 출발한 손연재는 4개 출전 대회에서 모두 메달 2개 이상씩을 수확하며 8월 리우 올림픽 메달 기대를 높이고 있다. 모스크바 그랑프리에서 은 2, 동메달 2개를 땄고 핀란드 에스포 월드컵에서 금 1, 은 2, 동메달 1개를 따냈다. 리스본 월드컵 성적은 은 2, 동메달 1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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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사로 월드컵은 세계랭킹 1위 야나 쿠드랍체바(러시아)의 올 시즌 첫 출전 대회였다. 부상에서 회복한 쿠드랍체바는 76.450점으로 개인종합 1위에 오른 뒤 종목별 결선에는 보호 차원에서 나서지 않았다. 쿠드랍체바만 빠졌을 뿐 강자들이 대부분 출전한 종목별 결선에서 손연재는 마지막 두 종목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체력 소모 탓에 선수들이 가장 힘들어한다는 마지막 날 마지막 종목에서 손연재는 오히려 힘을 냈다.

리자트디노바도 개인종합 동, 리본 금메달 등의 성적을 내 올 시즌 손연재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치열한 경쟁을 계속했다. 손연재와 리자트디노바는 올림픽 동메달을 다툴 후보다. 손연재는 5일 귀국해 9일 국가대표 선발전을 치르며 다음 월드컵 출전은 5월13일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대회다.

양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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