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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츠로 은퇴월급 만들기] <5·끝> ‘공모상장’이 리츠 생존 해법..'고배당 매력 부각..5년만에 신뢰 회복하는 상장 리츠'

케이탑리츠 3년째 6%이상 고배당

광희리츠는 16.7%로 역대 최고

지난 4년 동안 리츠 업계는 암울한 시기를 겪었다. 2012년 6월 이후 신규 상장 리츠는 하나도 없었던 반면 같은 기간 ‘케이비부국위탁리츠·이코리아리츠·에프지엔개발리츠(옛 골든나래리츠)·코크렙8호·코크렙15호’ 등 5개의 리츠가 상장 폐지됐다. 특히 상폐 자체보다 그 과정이 좋지 않았다. 주요 주주가 주가 조작 혐의로 구속된 ‘에프지엔개발리츠’와 같이 과거 프로젝트파이낸싱(PF)의 대안으로 리츠를 활용했던 자기관리리츠의 문제가 계속됐다. ‘케이비부국위탁리츠·이코리아리츠’ 등 거래소의 상장 요건에 맞지 않아 상폐되는 사례가 대부분이었다. 투자자들의 신뢰를 잃는 것은 당연한 결과였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존 상장 리츠 시장에도 조금씩 긍정적인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리츠 주식의 가장 큰 투자 포인트인 배당에서 다른 주식에 비해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 상장된 3개 리츠 중 ‘트러스 제7호’를 제외한 ‘케이탑리츠’와 ‘광희리츠’는 모두 전년에 비해 시가배당률이 크게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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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케이탑리츠는 지난 2013년 이후 3년 연속 6% 이상의 고배당을 꾸준하게 기록하고 있으며 광희리츠의 경우 시가배당률이 16.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리츠 업계 한 관계자는 “한국에서 리츠 공모 상장 시장이 자리 잡지 못한 데는 과거 업계의 잘못된 관행도 큰 역할을 했다”며 “최근 정부에서도 리츠 공모 상장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는 만큼 업계도 이에 협력해 리츠 시장이 건전하게 형성될 수 있도록 기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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