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단일화 논의 무성했던 지역도, 대부분 결렬

대다수의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야권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지만 국민의당 후보 측과 야권 단일화 협상을 벌이고 있는 곳은 손에 꼽힌다. 그마저도 결렬되고 있는 협상이 대부분이다.

4일 경기 안양 동안을에서 이정국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정진후 정의당 후보의 야권 단일화 성사 소식이 들려 왔을 뿐 서울 강서와 대전 등 단일화 논의가 무성했던 지역에선 좀처럼 속도가 나지 못하고 있다.


서울 강서는 갑·을·병 지역 모두 야권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지만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다. 강서병은 한정애 더민주 후보와 김성호 후보가 야권 단일화 합의가 성사된 후 사실상 파기됐다. 한정애 더민주 후보 측은 4일 서울경제와의 통화에서 “국민의당 지도부가 정당명을 빼고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를 돌리라고 지시한 이후 논의에 진전이 없었다”며 “우리는 단일화 합의 무산을 선언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진성준 더민주 후보와 김용성 국민의당 후보가 출마한 강서을도 후보 간 단일화 협상이 끊긴 상태다. 진성준 더민주 후보는 108배를 하며 단일화를 촉구했지만 김용성 국민의당 후보는 “다른 지역을 지켜보자”며 한발 물러선 상태다. 강서갑의 금태섭 더민주 후보와 김영근 국민의당 후보도 후보 단일화 방식에 대해 이견이 커 논의가 중단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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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동구는 강래구 더민주, 선병렬 국민의당, 무소속 이대식 후보가 정당이나 경력없이 이름만으로 여론조사를 벌여 단일후보를 정하기로 합의했지만 국민의당 측에서 ‘안심번호’ 여론조사의 문제점을 제기해 여론조사 방식을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 대덕구에서도 박영순 더민주 후보와 김창수 국민의당 후보간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을 두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지만 사실상 결렬된 것으로 보인다.

박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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