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현대重, 국내 최대 1,800톤급 잠수함 ‘홍범도함’ 진수

항속거리 1만여해리 … 공기불요추진체계, 동시 표적 추적시스템 등 갖춰

마무리 작업 및 해상작전 운용시험 거쳐 2017년 하반기 인도

정호섭(앞줄 왼쪽 다섯번째) 해군참모총장과 권오갑(˝여섯번째)현대중공업 사장이 5일 울산 본사에서 ‘홍범도함 진수식’을 갖고 참석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군의 7번째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은 국내 최대 1,800톤급 최신예 잠수함이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정호섭(앞줄 왼쪽 다섯번째) 해군참모총장과 권오갑(˝여섯번째)현대중공업 사장이 5일 울산 본사에서 ‘홍범도함 진수식’을 갖고 참석내빈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해군의 7번째 214급 잠수함인 홍범도함은 국내 최대 1,800톤급 최신예 잠수함이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5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열린 홍범도함 진수식에서 정호섭(왼쪽 두번째) 해군참모총장과 부인인 안미희(˝세번째) 여사가 진수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5일 현대중공업 울산 본사에서 열린 홍범도함 진수식에서 정호섭(왼쪽 두번째) 해군참모총장과 부인인 안미희(˝세번째) 여사가 진수 장면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국내 최대 1,800톤급 최신예 잠수함인 ‘홍범도함’을 진수했다.

길이 65미터, 폭 6.3미터인 이 잠수함은 국내 최대 디젤 잠수함으로 40여명의 승조원을 태울 수 있으며, 최대 속력 20노트(약 37km/h), 항속거리 1만여해리(1만9,000여㎞)로써 우리나라 경상남도 진해에서 하와이까지 왕복 운항할 수 있다. 자동화된 동시 표적 추적시스템과 어뢰 유도 및 탐지시스템 등 최신 전투체계를 갖췄으며 원거리에 위치한 적 핵심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국산 순항(Cruise) 미사일을 비롯해 어뢰, 기뢰 등의 무장을 탑재했다.


홍범도함 함명은 일제 강점기인 1920년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을 대파하고 독립군 최대 승전을 이끌었던 홍범도 대한독립군 총사령관의 구국정신을 기리기 위해 명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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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은 총 9척의 214급 잠수함 가운데 1번함인 ‘손원일함’, 2번함 ‘정지함’, 3번함 ‘안중근함’, 5번함 ‘윤봉길함’, 7번함 ‘홍범도함’까지 총 5척을 건조했으며, 9번함도 지난 2014년 2월 착공에 들어갔다.

정호섭 해군참모총장은 이날 축사를 통해 “홍범도함은 수상함, 잠수함, 그리고 지상표적까지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 바다 깊은 곳에서 대한민국을 굳건히 수호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범도함은 앞으로 약 1년간의 해상작전 운용시험 후 오는 2017년 7월 해군에 인도된다.

이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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