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대구 전기차 공용충전기 6개월 내 100기로

전기자동차 선도도시 구축에 나서고 있는 대구시가 현재 4기에 불과한 전기차 충전시설을 6개월 안에 100기까지 늘린다.

전국 각 지방자치단체가 앞다퉈 전기차 산업 육성에 나서고 있지만 환경부가 아닌 지자체 주도로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대대적으로 나선 것은 대구가 처음이다.


6일 대구시에 따르면 지역의 전기차 공용 충전시설은 환경부에서 보급한 공공 급속충전기 4기가 전부다. 이 때문에 충전하려는 운전자가 몰리면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등 전기차 보급에 어려움이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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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대구시는 자체 예산 40억원을 투입해 급속 20대, 완속 80대 등 전기차 충전기 100기를 오는 10월까지 설치하기로 했다. 충전기는 접근성이 좋은 구·군청 등 공공기관 공영주차장과 도심 및 외곽 요충지에 설치된다. 급속충전기는 20~30분에 80%, 완속충전기는 4~5시간에 100% 충전할 수 있다. 또 관제시스템 및 콜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폰 어플,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충전시설 위치, 사용현황, 사용예약 등의 서비스를 제공해 충전 편의를 높이기로 했다.

한편 대구시는 지난달 28일부터 대구 거주 시민 또는 법인을 대상으로 전기차 197대 한정으로 지정대리점을 통해 전기차 보급 신청을 받고 있다. 보급 대상자에게는 전기차 구입비 1,800만원과 충전기 설치비 400만원, 세제 감면(최대 400만원)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6일 현재 110여대가 신청 접수돼 이달 중 전기차 보급 목표를 채울 것으로 보인다.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은 “전기차 보급을 위해 가장 절실한 충전 인프라를 대폭 확충해 대구가 미래형 전기차 선도도시가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대구=손성락기자 ssr@sedaily.com

손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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