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가 주요 산유국의 생산량 동결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며 반등했다.
5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0.19달러(0.5%) 상승한 35.89달러를 기록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브렌트유도 0.18달러 오른 배럴당 37.87달러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38달러 선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처럼 국제 유가가 상승한 것은 오는 17일 도하에서 열리는 주요 산유국 회동에 대한 기대가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날 쿠웨이트의 석유수출국기구 담당자는 이란이 참여하지 않더라도 사우디아라비아와 러시아가 산유량 동결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혀, 산유국들이 생산량 동결에 합의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기존의 전망을 걷어냈다.
시티선물의 팀 에반스 에너지 전문가는 “쿠웨이트가 이란의 참여 없이도 산유량 동결 합의를 이끌어 낼 수 있다고 판단하는 것 같다”며 “기술적으로는 가능하겠지만 큰 효과를 거두기 어렵고 공급 과잉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