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시니어들은 비과세종합저축 활용을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저금리 시대에 금융상품을 통해 자산을 증대하는 것은 생각만큼 쉽지 않다. 절세상품을 활용해서 세금을 아끼고 실질수익률을 끌어 올리는 것은 이런 시기에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다.

노후생활 대비라는 본연의 목적을 가진 연금저축계좌를 제외하고 현재 노후자산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절세상품은 크게 세 가지가 있다. 최근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비과세 종합저축이 그것이다. 이 상품들은 모두 비과세라는 공통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가입 자격만 된다면 해당 상품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정답이다. 혹시 자금 여력이 부족해 당장 가입이 어렵더라도 절세혜택이 큰 금융상품은 가입기한이 존재하기 때문에 계좌 개설 정도는 미리 해놓는 것이 좋다.

먼저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가입할 수 있는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해외주식매매 및 평가차익은 물론 환차익에 대해서도 10년간 비과세를 적용 받는다. 펀드에서 발생하는 이자와 배당소득에 대해서는 세금이 발생하지만 이는 국내펀드와 같은 조건이다. 가입 한도는 약간 적지만 10년 동안 장기투자로 자산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 자녀 대학등록금이나 결혼자금 지원 등 장기적으로 자금이 필요할 때를 대비하는 수단으로 추천한다. 또 자녀 명의로 개설해 증여에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증여세 면제 한도 내 가입 후 증여신고를 해놓으면 장기간 늘어난 투자수익에 대한 증여세 절감효과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는 비과세는 물론 성장세가 둔화된 우리나라의 경제상황, 투자지역 리스크 분산 차원에서 반드시 투자를 고려해야 할 대상이다.


ISA는 한 계좌에 여러 금융상품을 담아 운용하다 만기가 되면 운용 손익을 통산한 후 절세혜택을 부여한다. 비과세되는 이익의 범위는 일반형은 200만원, 서민형은 250만원이며 초과분은 9.9%로 분리과세 된다. 절세 혜택 기간이 5년으로 짧지만 납입 한도는 연간 2,000만원씩 총 1억원으로 상대적으로 크다. 중기적으로 주택마련 및 확장 등에 쓸 목돈을 마련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이자·배당소득이 발생하는 펀드, 예·적금 및 주가연계증권(ELS)·파생결합증권(DLS) 등을 이용하여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면 좋다. ISA는 중산층의 자산형성을 목적으로 도입한 제도이기 때문에 근로자와 사업자, 농어민에만 해당하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다. 증권·은행·보험사 등 어느 금융기관에서든 가입할 수 있고 예금·펀드·파생결합상품 등 다양한 금융상품에도 투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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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종합저축은 2016년 현재 만 62세 이상만 가입할 수 있는 상품이다. 시니어 세대들이 반드시 챙겨 놓아야 할 상품이다. 1인당 납입 한도인 5,000만원까지 모든 금융상품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받고 별도 가입 만기 없이 입·출금도 자유롭다. 다만 일정 연령을 넘어서거나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 특정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가입할 수 없다.

앞에서 언급한 3가지 절세상품들만 잘 활용해도 노후를 상당 부분을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다. 꼭 명심해야 할 것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어떤 목적으로, 언제 돈을 사용할 지에 따라 절세상품을 선택해야 한다는 점이다. 더불어 노후자산관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연금저축계좌도 은퇴까지 꾸준하게 적립하고, 은퇴 후 목돈이 있는 경우 비과세종합저축 등을 활용하면 절세로 수익률을 극대화 할 수 있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




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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