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에셋플러스]ISA 계좌내 상품 손익 합산… 순수익 중 200만원까지 비과세

쏟아지는 절세상품 A to Z

ISA엔 이미 비과세인 국내주식형펀드는 피하고

ELS·채권형펀드 등 2~3개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해외주식형전용펀드는 소득 관계없이 10년 비과세

미성년 자녀 증여 유리…금융종합과세도 비포함

주식이나 펀드를 통한 자산증대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는 좋은 투자처를 찾는 것 못지않게 절세전략이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다. 전문가들은 올해 새롭게 등장한 세테크 상품과 기존 절세상품을 적절히 조합해 최대한 세금을 절약하는 것도 좋은 투자방법이라고 조언한다. 특히 상품마다 가입자격과 절세혜택 등이 다른 만큼 자신의 상황에 맞는 적당한 상품을 골라 투자 바구니를 꾸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ISA와 비과세 해외펀드 조합, 세제혜택 극대화


올해 새로 나온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국민통장이라고 불릴 정도로 근로자와 사업자, 농어민 등이 다양한 가입자들 세제혜택을 볼 수 있다. 1인당 2,000만원 한도로 다양한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5년간 의무가입 기간이 있지만 순수익 중 200만원까지는 비과세되고 나머지는 분리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ISA는 계좌 안에서 발생한 손실과 이익을 합산해 순수익에 과세하는 만큼 과세혜택이 상대적으로 크다. 전문가들은 하나의 금융상품에 집중 투자하기보다는 2~3개를 담아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것을 권한다. 계좌에 담기 적합한 상품으로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인 주가연계증권(ELS)이나 채권형펀드, 해외펀드 등이 꼽힌다. 다만 국내주식형펀드는 이미 매매차익이 비과세 대상이니 가능한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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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펀드를 투자 바구니에 담고 싶을 때는 ISA에 앞서 출시된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를 추천한다. 이 상품은 해외주식에 60% 이상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할 수 있으며 최대 10년간 비과세 혜택을 제공한다. 배당과 이자소득 등은 과세 대상인 만큼 펀드 선택에 주의해야 한다. 비과세 해외펀드의 가장 큰 장점은 나이나 소득 등 가입자격에 제한이 없다는 점이다. 특히 소득이 없는 미성년자녀에게 증여목적으로도 활용 가능하고 고액자산가들도 금융소득종합과세에 포함되지 않는다. 단 가입기간은 2017년 말까지 정해져 있어 미리 2~3개 정도의 펀드에 가입하고 납입한도를 조절하는 전략이 추천된다.

◇연금저축과 IRP 합쳐 최대 115만원 세액공제 혜택을

비과세에 더해 연말정산을 공략한 세액공제 상품 가입도 필수다. 연금저축계좌는 연간 1,800만원 한도로 적립하다 만기 5년이 지나고 만 55세 이후가 되면 연금을 타게 되는 상품이다. 연말 정산에서 400만원까지 13.2%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어 기존에 가입한 개인형 퇴직연금(IRP)와 합산하면 최대 700만원 한도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하다. IRP는 퇴직연금에 가입한 직장인이 활용할 수 있는데 연금저축계좌에 400만원을 넣고 IRP에 300만원을 추가 불입하는 방식이 가장 효율적이다. 두 상품을 활용하면 연말정산 때 115만5,000원의 절세효과를 볼 수 있다. 다만 55세 이후에 연금으로 수령하는 상품인 만큼 중간에 해지할 경우 공제 받은 세금 이상을 다시 내야 한다.

◇무주택자는 ‘주택청약종합저축’ 고령자는 ‘비과세종합저축’ 활용

총 급여 7,000만원 이하의 무주택 세대주라면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세테크의 필수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연간 240만원 한도로 납입액의 40%를 소득공제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1인 1계좌를 설정할 수 있으며 월 2만원 이상 50만원 이내 5,000원 단위로 불입 할 수 있다. 2016년 기준 만 62세 이상인 고령자나 장애인, 독립유공자 등은 비과세종합저축을 주목해야한다. 비과세종합저축은 1인당 5,000만원 납입한도까지 모든 금융상품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특히 별도 가입만기 없이 입출금도 자유로우며 복수의 통장을 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2019년부터는 가입자격이 65세로 올라간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김진웅 NH투자증권 100세시대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세금을 아껴 실질적인 수익률을 끌어 올리는 것은 효율적인 자산관리를 위한 가장 쉽고 확실한 방법”이라며 “아예 세금이 없는 비과세 상품을 기본적으로 활용하되 가입제한이 많은 만큼 자신의 처한 상황에 맞는 분리과세나 소득공제 상품들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민주기자 parkmj@sedaily.com





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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