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11시경 서울 영등포구의 한 여관에서 회사원 윤모(36)씨와 여고생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이들이 방 안에서 나오지 않는다는 여관 주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확인한 결과 방 안에는 연탄이 탄 흔적과 수면제 봉투가 있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 세 명은 같은 날 오전 9시30분경 같이 여관에 들어왔고, 서로 모르는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회사원 윤씨 휴대전화에서는 ‘먼저 간다’는 내용의 메모가 발견됐다. 별도의 유서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외상이 없는 점 등을 봤을 때 타살 가능성은 낮다”면서 “유족을 조사하는 중이고 시신 부검을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이들이 인터넷 자살 사이트 등을 통해 만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경위 등을 조사 중이다.
/김나은 인턴기자 babyeun@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