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전주대비 0.03% 올라 상승 폭이 확대됐다.
개포주공2단지가 높은 분양가에도 성공적으로 청약을 마치며 인근 재건축단지로 투자심리가 확대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남구(0.11%)가 상승을 주도하고, 송파구, 강동구 등이 상승세로 바뀌면서 서울의 집값을 끌어올렸다.
수도권 역시 0.01% 상승하면서 전주 보합세에서 오름세로 바뀌었고 지방은 0.01% 떨어졌지만 낙폭이 축소되는 등 전반적인 매매시장 분위기가 다소 개선됐다. 수도권에서는 재건축 투자 수요가 확대된 과천과 교통 호재에 반응한 남양주가 상승했고 지방은 봄철 이사수요 증가로 광주·전남과 부산의 상승 폭이 확대됐다. 이 때문에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 지수도 2월 이후 계속된 하락세를 마감하고 보합세로 돌아섰다.
전셋값은 지속해서 상승 중이다. 월세로 전환하는 물량이 많아지면서 역세권과 중소형 아파트 전세매물 부족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지수는 0.06% 상승을 기록했다. 서울은 0.04%로 전주와 차이가 없었지만 수도권(0.08%), 지방(0.05%) 등은 모두 전주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박성호기자 junpark@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