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삼성전자의 어닝서프라이즈에도 기관들의 매도물량 확대에 상승 출발했던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피는 7일 오후 1시시40분 현재 전날보다 4.79포인트(0.28%) 내린 1,965.8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7.97포인트(0.32%) 오른 1,979.29로 장을 시작한 뒤 오전 내내 꾸준히 하락하며 오후 들어 1,96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특히 장 초반 삼성전자는 올 1·4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영업이익 전망을 6조6,000억원이라고 공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5조6,000억원대를 크게 뛰어넘는다는 수치다. 이에 삼성전자는 전일 종가 대비 1%(1만5,000원)오른 130만원에서 거래를 시작했지만 기관을 중심으로 한 차익실현 매물에 장중 126만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이 시각 현재 외국인은 유가증권 시장에서 기관은 2,459억원 순매도 하고 있으며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993억원, 879억원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업종별로는 디스플레이패널(3.81%), 건강관리기술(3.12%), 조선(2.69%), 인터넷소프트웨어와서비스(2.63%), 전기제품(2.21%), 기계(2%), 레저용장비와제품(1.99%)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컴퓨터와주변기기(-3.64%), 결제관련서비스(-2.16%), 섬유,의류,신발,호화품(-2.11%)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를 제외하고 대부분 소폭 상승 중이다. 한국전력(1.03%), 현대차(1.04%), 현대모비스(0.43%), 네이버(3.08%), LG화학(0.78%) 등이 오름세를 보인다. 반면 삼성전자, 삼성물산(-0.36%), 삼성생명(0.43%), 아모레퍼시픽(-1.13%), 삼성전자우(-2.55%) 등은 약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2.97포인트(0.43%) 오른 697.04를 기록하며 700선에 근접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서울외환시장에서 전날보다 3.9원 내린 1,156원 10전을 기록하고 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