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경제·마켓

인도, 14~16일 뭄바이서 첫 해양투자박람회 개최

“제조업 육성에 해양인프라 필수”…690억달러 규모 개발계획 소개

한국 유일한 파트너국 선정...민관 대표단 200여명 참가

인도 정부가 오는 14~16일(현지시간) 뭄바이에서 첫 인도해양투자박람회(Maritime India Summit)을 개최한다. 앞으로 해양·내륙수송 인프라 개발에 690억 달러(79조6,000억 원)를 쏟아부을 예정인 인도는 이번 행사의 유일한 파트너 국가로 한국을 선정, 우리 정부 및 기업들과 투자협력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비크람 도래스와미 주한 인도대사는 7일 밀레니엄 서울 힐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렌드라 모디 총리 취임 이후 해양산업 육성에 힘쓰고 있는 인도가 첫 해양투자박람회를 개최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행사 파트너 국가인 한국에서는 대통령 특사로 임명받은 김영석 해양수산부 장관을 비롯한 민관 대표단 200여 명이 참가해 해운물류·조선·항만·수산자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 및 수주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인도를 세계의 공장으로 만들겠다는 ‘메이크 인 인디아’를 핵심 경제 의제로 삼고 있는 모디 정부는 인도 전역에 연안 항구를 설치하고 이와 연계해 산업단지를 개발하는 ‘사가르말라’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원자재 수입 및 운송, 제품 제조, 완제품 수출로 이어지는 제조업 육성에는 내륙 수로를 이용한 수송과 해양 인프라의 뒷받침이 꼭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인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항구 현대화, 지역 간 연결성 강화, 연안 지역 개발 등에 관한 다양한 프로젝트를 소개하고 투자자를 유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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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인도 정부는 한국이 제조업과 해양 산업을 연계해 경제발전을 이뤄낸 성공 사례라고 보고 한국과의 파트너십을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파스 사르마 주한 인도상공회의소 부회장은 “인도는 7,518㎞에 이르는 긴 해안선과 1만4,500㎞의 내륙수로를 갖고 있으며 내륙수로 개발에 190억 달러, 사가르말라 프로젝트에 500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한국 기업들의 기회도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연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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