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화려한 취임식 버린 최신원 SK네트웍스 회장...사옥 18층까지 돌며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

[CEO 인사이드] "SK 모태기업 일원 자긍심 가져달라" 당부

대표에 취임한 최신원(오른쪽) SK네트웍스 회장이 7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상견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SK그룹의 창업정신인 개척·도전정신을 되살려 그룹의 모태인 SK네트웍스를 다시 반석에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대표에 취임한 최신원(오른쪽) SK네트웍스 회장이 7일 서울 을지로 사옥에서 직원들과 일일이 악수하며 상견례하고 있다. 최 회장은 이날 “SK그룹의 창업정신인 개척·도전정신을 되살려 그룹의 모태인 SK네트웍스를 다시 반석에 올려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제공=SK네트웍스




2000년대초 SKC 대표로 취임할 때처럼 이번에도 거창한 취임식은 없었다. 대신 사옥 1층부터 18층까지 돌며 임직원과 얼굴을 마주 보고 일일이 악수를 청했다. 점심도 구내식당에서 직원들과 함께 했다. SK네트웍스 대표에 오르며 책임경영을 강화한 최신원 회장의 임직원 상견례 모습이다.

서울 을지로 SK네트웍스 본사에 7일 모습을 나타낸 최 회장은 기자들과 만나 “SK그룹 창업정신인 개척과 도전정신을 되살려 그룹의 모체인 SK네트웍스를 다시 반석에 올리겠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사내 게시판에 올린 취임사에서 “SK그룹의 모태기업 일원이라는 자긍심을 가져달라“고 임직원에 재차 당부했다.


최 회장이 가장 염두에 둔 것은 임직원과의 소통이다. 최 회장은 이날 SK네트웍스 구성원들의 후원자를 자처하며 “많은 소통을 통해 필요하다면 과감한 변화를 꾀하고 잘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격려를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어려움이 있을 때 함께 고민하고 해결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고도 덧붙였다. 그는 조만간 임직원들과 경남 포항에서 사기 강화를 위한 극기훈련을 실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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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을 이끌어온 문종훈 사장과 공조하겠다는 의지도 적극 내비쳤다. SK네트웍스의 한 관계자는 “문 사장이 세부 사항들을 점검하고 최 회장은 회사의 미래에 대한 큰 그림을 그리는 역할을 맡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SK네트웍스는 창립 63주년을 맞아 구성원들에게 패기와 도전, 혁신의 ‘창업정신’을 일깨우는 의미에서 옛 선경직물의 대표적인 히트상품인 닭표안감 상징물과 최종건 SK 창업회장 동상을 본사로비에 설치했다.

/이종혁기자 2juzso@sedaily.com

이종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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