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방송·연예

"공연분야에 지출 10억 늘면 22.9명 고용창출 효과"

문체부 '문화예술 경제적 영향' 분석

공연예술 분야에 10억원을 지출하면 나타나는 취업유발효과는 22.9명으로 제조업(9.4명)을 크게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화예술 평균은 17.2명으로 전체산업 평균(13.9명)보다 높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산업연구원과 함께 이같은 내용을 포함하는 ‘예술의 국민경제적 위상과 고용 및 부가가치에 미치는 영향’ 연구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번 연구는 통계청과 한국은행의 공식통계를 활용해 ‘문화예술’의 산업·경제적 파급효과를 분석한 것이다. △음악· 연극·무용 등 공연예술 △미술·사진·디자인 등 시각예술 △문학·만화 등 어문예술 △영화·방송·대중음악 등 대중문화예술 등의 합계와 부문별 수치를 각각 나누어 조사했다.


연구 결과에 따르면 2010~2014년 국내 문화예술 사업체의 매출액은 연평균 4.66% 증가했다. 이 중에서 공연예술은 연평균 8.48%, 대중문화예술은 7.41%로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어문예술 1.40%, 시각예술은 0.63% 였다. 2014년 기준으로 분야별 시장 규모(매출액)는 공연예술이 2조540억원, 시각예술이 9조5,390억원, 어문예술이 4조8,400억원, 대중문화예술이 20조2,190억원으로 집계됐다.

또 지난 5년간 공연예술의 사업체 수는 19.96% 늘어나는 한편 전체 문화예술 사업체 수는 연평균 7.86%의 증가율을 보여 창업에도 활기를 띠었다. 경제적 파급효과 분석에서도 문화예술산업의 부가가치 유발계수는 0.827로 전체 산업 평균(0.687)보다 높았다.


특히 예술의 일자리 창출 효과에서 공연예술의 취업유발계수는 22.9, 시각예술은 18.4로 제조업의 9.4, 서비스업 18.3을 웃도는 높은 고용창출력을 보였다. 이는 공연과 시각예술 분야에서 민간 소비나 정부 지출이 10억원 증가하면 각각 22.9명과 18.4명의 취업이 추가 발생함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주력산업인 반도체, 이동전화기, 승용차 등 제조 부문보다 3~5배 높은 수치라고 문체부는 설명했다.

관련기사



문체부는 “다만 사업체당 매출액은 연평균 10억원 이하로 시장 매출의 성장세보다 신규 사업체 수의 증가세가 더 빠르게 나타났다”며 “초기 성장단계의 산업적 특징으로서 앞으로 영세성을 극복하기 위한 정책이 필요함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최수문기자 chsm@sedaily.com

#문화예술 분야 취업유발 계수

분야 계수
공연예술 22.9
시각예술 18.4
어문예술 17.3
대중문화예술 13.8
문화예술 평균 17.2
제조업 9.4
서비스업 18.3
전체산업 평균 13.9
*자료:문화체육관광부·산업연구원

최수문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