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국회·정당·정책

[격전지 여론조사] 문희상·추미애·우윤근·강창일 2위로…고전하는 더민주 중진들

一與多野 구도에 안방 수성 위기…지지층 투표율 최대 변수

서울 마포갑 노웅래는 33.5%로 안대희 새누리 후보에 앞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를 참조하면 된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를 참조하면 된다.


더불어민주당의 ‘터줏대감’들이 다야 구도로 치러지는 20대 총선에서 텃밭 수성에 힘겨워하고 있다. 서울경제신문이 리얼미터에 의뢰해 7일 발표한 2차 여론조사 결과 문희상(5선), 추미애(4선), 우윤근(3선), 강창일(3선) 더민주 후보 등이 2위를 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의정부갑에 출마한 문희상 더민주 후보 경우 컷오프로 총선 출마가 원천 배제된 후 뒤늦게 구제돼 선거에 뛰어들어 신인급인 강세창 새누리당 후보에게 뒤지고 있다. 문희상 더민주 후보는 31.5%, 강세창 새누리당 후보는 33.2%다. 하지만 의정부를 13대 총선부터 다져온 문 후보는 적극 투표층에서 39.3%의 지지를 얻어 35.2%에 그친 강 후보를 앞질렀다. 김경호 국민의당 후보는 일반과 적극 투표층에서 각각 15.5%와 15.2%를 기록했다. 야권분열의 현실이 그대로 반영되는 셈이다.

15대부터 서울 광진을 이끌어온 추미애 더민주 후보도 정준길 새누리당 후보에 오차범위 내에서 열세를 보였다. 추 후보는 31.9%, 정 후보는 34.6%의 지지를 받았다. 그러나 적극 투표층에선 추 후보가 41.5%를 얻어 35.1%로 내려앉은 정 후보를 앞질렀다. 황인철 국민의당 후보는 일반과 적극투표층에서 14.1%와 10.1%를 얻었다. 역시 야권분열의 결과다.


더민주 원내대표까지 지낸 우윤근 후보도 전남 광양시·곡성군·구례군에서 국민의당 정인화 후보에게 일격을 당했다. 우 후보는 31.1%, 정 후보는 37.9%였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져 우 후보가 35.4%, 정 후보가 42.4%의 지지를 받았다. 범주류 성향으로 문재인 전 대표와 가까운 우 후보는 당초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됐으나 당 비상대책위원으로 활동하며 비례대표 공천 파동에 휘말리는 등 주춤하는 모양새다.

관련기사



제주에서 3선을 한 강창일 더민주 후보도 양치석 새누리당 후보에 밀리고 있다. 강 후보는 31.1%, 양 후보는 39.7%다. 적극 투표층에서는 강 후보가 39.6%로 38.9%를 얻은 양 후보를 0.7%포인트 앞섰다.

반면 마포갑에서 3선에 도전 중인 노웅래 더민주 후보는 33.5%를 얻어 30.1%의 안대희 새누리당 후보를 앞섰다. 적극 투표층에서도 노 후보 39.2%, 안 후보 28.2%를 기록했다.

다년간 지역을 다진 만큼 중진들은 기존 지지층의 투표율에 따라 당락이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우윤근 더민주 후보를 제외하고 문희상·추미애·강창일·노웅래 더민주 후보 등이 적극 투표층에서 지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다급해진 더불어민주당이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도움을 공식 요청했다. 김종인(왼쪽 사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7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선거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손 전 고문은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전남 강진의 흙집을 나선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이날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실학 박물관에서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오늘의 지혜’라는 주제의 특강을 앞두고 미소 짓고 있다./연합뉴스다급해진 더불어민주당이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도움을 공식 요청했다. 김종인(왼쪽 사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7일 손학규 전 상임고문에게 선거지원을 공식적으로 요청하고 있다. 손 전 고문은 “생각해 보겠다”고 답했다. 오랜만에 전남 강진의 흙집을 나선 손학규 전 상임고문이 이날 오전 경기도 남양주시 실학 박물관에서 ‘다산 정약용에게 배우는 오늘의 지혜’라는 주제의 특강을 앞두고 미소 짓고 있다./연합뉴스


박형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