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사회

이멜트 GE회장, 샌더스 '대기업 공격' 정면 반박

“우리 회사는 사회주의자에게 인기 없지만 물건 만들고 부 창출” 주장

대기업과 금융업계의 ‘탐욕’을 성토해 온 미국 민주당 대선 주자 버니 샌더스가 부도덕한 대기업의 사례로 제너럴일렉트릭(GE)을 거론한 데 대해 제프리 이멜트 GE 회장이 “거짓말을 되풀이한다”며 정면으로 반박했다. 샌더스 의원에 대해 대형 금융회사나 대기업 고위 관계자들이 익명으로 또는 사석에서 불만을 표한 적은 많았지만, 주요기업 최고경영자가 언론 기고문으로 비판한 일은 이멜트 회장이 처음이다.


이멜트 회장은 7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 기고에서 “샌더스 의원은 GE가 세금을 내지 않는다고 여러 번 말했지만, 우리는 연방정부와 주정부 등에 수십억 달러 단위의 세금을 낸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난 4일 샌더스 의원은 뉴욕데일리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미국 대기업들이 미국에서 “도덕적 구조를 파괴하고 있다”며 GE를 그런 대기업 중의 하나로 언급했다. 인터뷰에서 샌더스 의원은 GE에 대해 “저임금 국가로 일자리를 내보내고, 세금 회피를 매우 잘 하고 어느 해에는 세금을 전혀 내지 않았다”며 “그게 바로 탐욕”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이멜트 회장은 자신이 “현재 약 12만 5천 개인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려고 경영활동을 하고 있다”며 “선거를 위해 공허한 약속을 하거나 연설로 싸구려 공격을 하는 일은 쉽지만, 미국 기업들은 매일매일 종업원과 고객, 주주들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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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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