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이준석 후보 지원 유세에서 경쟁 상대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뽑아달라는 말실수를 해 모두를 당황케 했다.
김 대표는 지난 7일 오후 서울 노원역 롯데백화점 앞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이준석 후보 지원유세를 했다.
김 대표는 이 후보 지지연설에서 “우리 정치에 혁신적인 젊은 지도자가 많이 나와야 한다”며 “ 이 후보는 젊은 지도자의 전통을 이을 재목”이라며 옆에 서 있는 이 후보를 칭찬했다.
이어 그는 “안 대표도 아깝고 이 후보도 아깝고. 둘 다 시켜야 되는데 그럴 순 없고”라며 경쟁후보인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를 언급했다. 그러다 그는 돌연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안철수 의원을 선택해 주기를”이라고 말해 청중을 놀라게 했다.
이내 자신의 말실수를 눈치 챈 김 대표는 “제가 하루에 열 번 넘게 연설을 하다 보니 여러분을 웃기려고…” 라며 상황을 수습했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