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피플

프로골퍼 송영한, 순직 조종사 유자녀 장학금

하늘사랑 재단에 1,000만원 기부

프로골퍼 송영한(오른쪽) 선수가 8일 공군본부에서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위한 하늘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부하고 정경두 공군참모총장과 기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공군프로골퍼 송영한(오른쪽) 선수가 8일 공군본부에서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위한 하늘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기금 1,000만원을 기부하고 정경두 공군참모총장과 기증서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공군




올 들어 세계 골프 랭킹 1위 선수를 꺾었던 프로골퍼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이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를 위한 장학금 1,000만원을 기부했다.

송영한은 8일 충남 계룡대 공군본부에서 정경두 공군참모총장에게 ‘하늘사랑장학재단’ 장학기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지난 2010년 창립된 하늘사랑장학재단은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기관이다.


2013년 한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데뷔한 송영한은 같은 해 신인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신인상을 받았다. 2월1일 아시아투어 싱가포르오픈에서는 세계 랭킹 1위인 미국의 조던 스피스 선수를 1타 차로 꺾고 우승을 거둬 세계를 놀라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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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조종사 출신 송말호(57) 예비역 대령의 아들인 송영한은 어린 시절 아버지와 함께 부대 골프연습장에 나가 자연스럽게 골프를 접하며 프로골퍼의 꿈을 키웠다. 아마추어 시절에는 부대 골프연습장에서 실력을 연마했다. 부대 골프연습장은 군인 가족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송영한은 “군에서 받은 혜택과 군인 가족들의 사랑에 보답하려 하늘사랑장학재단에 장학금을 기부하기로 했다”며 “항공기 사고로 순직한 조종사 유가족들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늘사랑장학재단은 1982년 순직한 고(故) 박광수 중위의 부모가 낸 1억원의 유족연금과 조종사 2,700여명의 성금 2억여원을 기반으로 2010년 창립됐으며 2012년 이후 해마다 공군 순직 조종사 유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해왔다./권홍우기자 hongw@sedaily.com

권홍우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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