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기업

中 용후이석탄, 美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

3억900만弗 달러표시 채권 행사 중단될듯

중국계 석탄 수출입 업체인 용후이석탄이 미국 법원에 파산보호 신청을 제기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용후이석탄은 이날 미국인 해외 투자자 보호조항인 파산법15조를 이용해 파산보호 신청을 미 법원에 신청했다. 신청은 채권 만기일 하루 전에 이뤄졌으며 용후이석탄이 갚지 못한 채권은 달러 표시 채권은 3억900만달러에 달한다고 WSJ는 전했다. 용후이석탄의 파산보호 신청이 받아들여지면 미 채권단은 ‘자동중지제도’에 의해 기업 회생 절차가 시작된 후부터 권리 행사가 중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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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용후이석탄은 지난해 4월 부도를 맞아 홍콩 법원에는 파산보호신청을 한 상태로, 현재 홍콩법원의 부채조정 결정을 기다리는 중이다. 이 회사는 중국 석탄 산업의 부진으로 2012년부터 적자를 기록하기 시작했으며, 2014년에는 매출도 반으로 떨어지는 등 심각한 경영난을 겪어 왔다. 이번 회생 절차가 끝나면 용후이석탄은 석탄 수출입 사업에서 발을 빼고 원자재 물류 업체로 변화를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변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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