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조원을 쏟아 부은 한국법인을 35억 원에 매각한 독일 알리안츠생명의 전 임원이 “한국은 수렁이었다”고 털어놓았군요. 고금리 상품에 발목 잡혀 적자가 쌓이는 마당에 구조조정마저 강성노조 반발에 막히니 가장 빨리 손 털고 나가는 방법을 찾았다는 것이 전후 사정입니다. 한국의 강성 노조가 얼마나 지긋지긋했으면 그랬나 싶습니다. 탈(脫)한국에 대한 섭섭함보다 공감이 느껴지는 건 왜 일까요.
▲유명 피자 체인에 이어 이번엔 정일선 현대비앤지스틸 사장의 전직 운전기사들이 정 사장으로부터 상습적으로 폭언·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네요. 재벌가 후손들의 ‘갑질’이 수그러들기는커녕 오히려 점점 커지는 양상입니다. 앞으로는 잘못했다며 고개를 숙이면서 뒤로는 다시 손찌검하는 이들의 후안무치를 근절할 묘책은 정말 없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