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재규어랜드로버 매장 올해 전국으로 확대…1만5,000대 팔 것"

취임 1년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

작년 레인지로버 인기

여세 몰아 목표 늘려

하반기 'F-페이스' 등

재규어 신차도 출시

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백정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






“올해 지방 시장을 적극 공략해 1만5,000대 이상 판매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오는 21일 취임 1주년을 맞는 백정현(사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가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올해 부산 2호 전시장과 울산, 포항, 순천 등에 전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올해를 재규어랜드로버를 전국으로 확산하는 원년으로 삼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지난해 4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의 수장 자리에 오른 백 대표는 국내 수입차 업계 사상 처음으로 내부 승진을 통해 한국법인장 겸 사장 자리에 오른 인물이다. 지난 2000년 재규어 랜드로버 매니저로 수입차 업계에 입문해 2005년부터 10년 간 판매, 고객서비스(CS), 딜러 개발 등을 총괄하면서 회사의 성장과 함께해온 인물이다.


특히 백 대표 취임 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강남 싼타페’로 불릴 만큼 높은 판매고를 올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레인지로버’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국내 시장에서 약 1만대를 팔았다. 전년대비 50%나 성장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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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지난해 인프라 확대를 위해 과감한 투자도 단행했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총 1,500억원 투입해 서울·인천·수원·안양·성남 등 수도권 지역뿐 아니라 제주·창원·전주 등 전국적으로 총 10개의 서비스센터를 개장했다. 부품 공급센터는 기존 대비 3배로 늘렸다.

여세를 몰아 그는 올해 판매 목표를 1만5,000대로 잡았다. 백 대표는 “랜드로버의 판매 고공행진과 더불어 재규어도 ‘XJ’와 ‘XF’ 등 신차 출시를 통해 올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특히 올 하반기 재규어의 첫 SUV ‘F-페이스’가 출시되면 재규어 판매 비중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재규어랜드로버는 최근 재규어의 베스트셀링 모델인 XF의 완전변경 모델을 8년만에 출시했다. 이로써 지난해 선보인 엔트리 모델 ‘XE’와 최상위모델 XJ 등 한국시장에서 탄탄한 라인업을 갖췄다. 올 6월 부산모터쇼에서 한국 소비자들에게 처음 공개하는 F-페이스까지 가세할 경우 선택의 폭은 더욱 넓어진다. 백 대표는 “F-페이스를 부산모터쇼 이후인 7월부터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것”이라며 “기존 랜드로버 중심의 판매에서 재규어의 역할이 점차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독일 수입차 중심의 국내 수입차 시장이 점점 다양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대표는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를 찾는 사람들이 대부분 독일 수입차가 아닌 보다 특별함을 원하는 고객”이라며 “재규어 XE, 레인지로버 이보크 등의 문턱을 낮춰 국산차를 타던 사람들도 재규어랜드로버를 많이 선택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 대표는 올해 인증 중고차사업도 본격적으로 확대한다. 연말까지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7곳까지 늘릴 계획이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지난 2014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처음으로 서울 양재동에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개설한 바 있다. 최근에는 성동구 장안평에 두 번째 전시장을 개설했다. .

박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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