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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즈IR] LG유플러스 "IoT 육성 집중…2020년 세계 1위 사업자로"

타 제조사 제품과도 연동시켜

올해 홈 IoT가입자 50만 확보

소셜로봇 개발 JIBO에 지분투자

글로벌 기업과도 협업 활발

주업 통신서비스도 성장세

올 영업수익 8.9조 달성 목표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차기 성장 동력으로 정하고 스마트 홈·보일러·보안 서비스 등 생활에 밀접한 분야부터 적극 시동을 걸고 있다. 성장을 위한 선택과 집중으로 올해는 전년 대비 3% 늘어난 8조9,200억원의 영업수익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다.


LG유플러스의 홈 IoT 누적 가입자 수는 20만명 수준으로 연말 목표는 50만명으로 잡고 있다. LG전자, 삼성전자 등 제조사와 무관하게 모든 스마트 제품과 연동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며 올 하반기에는 지능형 IoT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단순히 원격으로 가전을 조종하는 것을 넘어 스마트 가전 자체가 스스로 상황을 판단해 작동하는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오랜 시간 냉장고를 사용하지 않을 경우 미리 등록해 둔 주변 지인에게 자동으로 위급 메시지가 발송돼 독거 노인의 안전을 확인할 수 있는 노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IoT 사업 강화를 위해 국내외 벤처기업과의 협력도 확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미국 벤처기업인 JIBO에 200만 달러를 들여 지분 투자에 참여했다. 이 회사는 인공지능은 물론 감성을 갖춘 소셜 홈 로봇인 JIBO를 개발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JIBO는 내년 초 미국에서 상용화될 전망”이라며 “이번 JIBO와의 파트너십 제휴를 바탕으로 오는 2020년까지 IoT 세계 1위 사업자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또 LG유플러스는 국내 벤처기업들의 상품 개발 비용 절감과 상용화 기간 단축을 위해 대전에 150여평 규모의 IoT 인증센터를 설립했다. 벤처기업이 이 곳에서 인증마크를 획득한 기술을 IoT 제품에 적용할 경우 별도 절차 없이 즉시 상품화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차세대 네트워크 기술도 지속적으로 개발해 롱텀에볼루션(LTE)에 이어 5세대(5G) 기술경쟁에서도 확실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30~300GHz의 고주파인 밀리미터 웨이브 대역을 활용한 5G 기술을 세계 최초로 선보였다. 이 기술은 고주파 대역에서 1GHz의 넓은 주파수 폭을 활용해 최대 50Gbps의 다운로드 속도를 제공하며, 하나의 장비에 주파수 송수신 안테나를 16개까지 연결할 수 있어 데이터 트래픽 수용량을 대폭 증대시키고 스마트폰 간 전파 간섭을 억제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삼성전자, 화웨이와 공동으로 이 기술이 적용된 장비를 개발하고 있으며, 장비가 상용망에 적용되는 시점부터 5G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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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LG유플러스는 출시 8개월 만에 1,000만명(유·무료 합산)의 가입자를 끌어 모은 모바일 동영상 서비스 ‘LTE비디오포털’의 콘텐츠 경쟁력도 지속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360도 가상현실(VR) 콘텐츠’를 보강하고 있다. 360도 VR은 별도의 안경 등 추가 장비 없이 화면만 움직여도 다른 각도에서 촬영된 영상을 볼 수 있는 콘텐츠다. 현재 LG유플러스는 VR 전문 콘텐츠 기업인 무버 및 베레스트와 제휴를 맺고 인기 예능, 아이돌 콘서트, 미술 전시회 등의 VR 영상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결제 서비스인 ‘페이나우’도 성장을 위한 차기 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주업인 통신서비스 가입자도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 무선가입자의 경우 번호이동 기준으로 지난 1~3월 매월 가입자 순증을 기록했다. 양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통신 3사 중에서 유일하게 무선가입자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며 “유선 부문도 경쟁 완화에 따라 가입자당평균수익(ARPU)이 개선되고 있어 인터넷TV(IPTV) 부문의 연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스마트 가전기기를 연결한 홈 IoT 서비스에 이어 지난달 ADT캡스 등과 제휴해 IoT 기반 보안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자동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IoT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LG유플러스는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차기 성장동력으로 정하고 스마트 가전기기를 연결한 홈 IoT 서비스에 이어 지난달 ADT캡스 등과 제휴해 IoT 기반 보안 서비스를 출시했다. 올 하반기에는 자동제어가 가능한 지능형 IoT 서비스를 본격 도입할 계획이다. /사진제공=LG유플러스


박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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