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여야 "수도권 잡아야 웃는다"

총선 마지막 주말유세

3당 부동층 흡수 올인

4.13 총선을 사흘 앞둔 10일 서울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정준길 후보 합동 지원유세에서 시민들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권욱기자4.13 총선을 사흘 앞둔 10일 서울 자양사거리에서 열린 정준길 후보 합동 지원유세에서 시민들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권욱기자




20대 총선을 사흘 앞둔 마지막 휴일인 10일 여야 지도부는 최대 격전지인 수도권을 돌며 막판 표심잡기에 나섰다. 이번 총선의 승부처인 수도권에서 바람몰이를 통해 부동층 흡수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초박빙 지역이 가장 많은 만큼 남은 화력을 집중하는 양상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서울 동부 라인 9곳을 돌며 집중유세를 벌였다. 오전 강동구를 시작으로 송파·강남·광진·동대문 등 격전지를 찾았다. 김 대표는 공천 파동을 의식한 듯 ‘읍소 전략’을 내세우며 보수층 결집에 힘썼다. 김 대표는 저녁 울산으로 이동해 ‘야당심판론’을 거듭 강조했다. ★관련기사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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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애초 계획과 달리 서울과 경기도를 누볐다. 김 대표는 이날 영남을 찾을 예정이었지만 수도권이 지지층 결집에 더 중요하다고 판단해 일정을 변경했다. 오전 북한산 등산객과의 인사를 시작으로 서울 동·북부, 경기 동·남부 라인 등 15개 선거구를 돌았다. 김 대표는 ‘경제심판론’을 내세우면서 ‘제1야당’에 힘을 실어달라며 더민주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문재인 전 대표는 이날 서울 일부 지역과 분당·고양·안산 등 경기도를 돌며 수도권 표심잡기에 힘을 보탰다.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는 ‘국민의당 바람’을 수도권에 확산시킨다는 전략 아래 이날 유세 일정을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에서 시작했다. 안 대표는 “거대 양당이 창당한 지 이제 두 달 된 국민의당 탓만 하고 있다”면서 “남 탓하는 조직이나 사람치고 제대로 된 게 없다”고 말했다. 천정배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공식 선거운동 기간 처음으로 서울을 찾았다. 광주에서 올라온 천 대표는 서울 일부 지역을 돌았다.

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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