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프심으로 글씨만 쓸 수 있는 게 아니다. 미국 콜로라도주립대의 물리학자 브라이언 존스 박사는 과학봉사활동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5㎜ 샤프심을 플라즈마 절단기로 변신시켰다. 원리는 간단하다.
악어클립을 이용해 알루미늄 포일 조각과 샤프심을 9V 배터리 4개와 연결한다. 이후 샤프심을 포일과 접촉하면 회로가 완성돼 전류가 흐른다.
“샤프심의 좁은 면적으로 전류가 흐르기 때문에 고열이 발생하며 샤프심이 기화됩니다. 이렇게 생성된 플라즈마에 의해 포일을 정밀하게 자를 수 있어요.”
물론 칼이나 가위로 자르는 게 효율성은 더 좋다. 하지만 이게 더 멋져 보인다.
Warning: 화상 및 화재의 위험이 있는 만큼 반드시 보안경을 쓰고, 환기가 잘 되는 공간에서 작업해야 한다.
서울경제 파퓰러사이언스 편집팀/by NICOLE LOU